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자동차


현대차 노조, 4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하면서 4년 연속 파업 없는 무분규 타결을 기록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전체 조합원 4만6,413명을 대상으로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9,125명 가운데 2만4,225명(61.9%)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10일 노사 상견례 이후 71일 만이다.

 

올해 합의안 주요내용은 기본급 4.3% 인상(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 원, 경영성과금 200%+4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 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 원 등이다. 기본급 인상과 각종 수당 등을 합하면 연봉 기준으로 전년보다 9% 증가한 셈이다.

 

이와 함께 울산공장에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고,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연구직 등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도 개선한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교섭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파업 없이 교섭을 끝냈다. 올해는 반도체 수급 대란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논의 끝에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국내사업장이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