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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지켜낸채 장을 마감했다. 장중 1년 8개월만에 220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증시는 오전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 2시 23분 무렵에는 2291.49까지 밀렸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2일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1억원, 5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3312억원을 순매수했다.
오늘 발표한 6월 수출입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쳐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날 증권사들이 내놓은 7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신한금융투자 2200∼2500, KB증권 2230∼2450, 한국투자증권 2250∼2500, 키움증권 2250∼2550 등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의 이익 하향 조정이 7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이익을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은 신뢰성을 갖기 어렵다"며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0.9∼1.0배 구간 등락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1.40%), LG에너지솔루션(-3.91%), SK하이닉스(-3.8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네이버(-1.25%), 현대차(-0.28%), LG화학(-1.36%), 삼성SDI(-3.76%), 카카오(-3.72%)가 모두 하락했다. 기아(+0.91%)는 유일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6포인트(2.14%) 내린 729.48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50원 내린 1298.00원에 마감해 다시 1300원 아래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