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코스피 또 무너진 2400선…'경기 침체'에 발목

 

[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해 다시 2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2400선 하회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45억원, 23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693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됐다. 이에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1∼2%대 급락했다. 아울러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4%에 육박하면서 고물가에 대한 경계도 커졌다. 이는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기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술적 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유입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며 "한국 기대인플레이션 상향에 따른 한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63%)과 LG화학(-7.02%)이 LG엔솔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 재검토 소식에 동반 급락했다.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현대차(-5.65%)와 기아(-6.11%)도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밖에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1.72%), 네이버(-2.38%), 삼성SDI(-2.38%), 카카오(-1.12%) 등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5억원, 12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9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6원 급등한 1299.0원에 마감해 다시 1300원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