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625/art_16558824100325_5b0ed1.jpg)
[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2400선을 내주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12(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만에 다시 2400선을 하회,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전장보다 8.18(0.34%) 오른 2417.11로 개장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34(4.03%) 급락한 746.9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약 2년 전인 2020년 7월 2일 종가 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5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기관은 각각 3209억원, 839억원치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3.7원 상승한 1297.3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 때는 1298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지수는 각각 2.45%, 2.51%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1.54%), LG에너지솔루션(-2.91%),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2.64%), 네이버(-4.38%), 삼성SDI(-6.12%), 현대차(-0.58%), 기아(-1.16%), 카카오(-2.84%) 등이 약세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이유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추가 상승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갑작스러운 가이던스 변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더해 더욱 매파적으로 변한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