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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네이버·카카오 웹결제 장려한다는데...왜?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웹툰·웹소설 추가부담금 689억 예상
네이버·카카오 공지 통해 웹결제 장려로 구글 갑질 정면돌파
웹결제 사용해보니...저렴함과 편리함 두 마리 토끼 잡았다

 

[FETV=최명진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으로 웹툰·웹소설 이용자 부담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겔제를 통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5월 30일부터 앱결제 비용이 20% 상승했음데도 불구하고 기존 가격의 웹결제 및 자동충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두고 ICT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소비자를 위해 구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글은 6월부터 국내 앱 사업자들에게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했다. 또 구글의 인앱결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앱 마켓에서 삭제하겠다는 내용도 공지했다. 인앱결재는 최고 30%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결재 시스템이다. 구글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등은 결제 금액을 20%씩 인상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19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상된 요금을 기준으로 웹툰·웹소설 유료이용자 492만8000명 가량이 부담할 추가 부담금은 연간 689억9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용자에게 웹결제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웹 결제시 인앱결제에 따른 추가 수수료 비용이 없는 만큼 기존 가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동 충전 방식의 웹 결제 권장으로 이용자들이 겪는 추가적인 부담과 번거로움을 줄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ICT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경우 웹 결제를 안내하거나 독려하는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면서 대대적인 독려는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웹결제의 요금 변동이 없다는 배너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실정이다. 

 

또 가격은 저렴하지만 웹까지 들어가서 결제하는 등의 불편을 우려하는 이용자도 있다. 앱 결제의 경우 터치 몇 번으로 결재과정이 끝나지만 웹의 경우엔 웹사이트 접속부터 결제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등 다단계 결재 방식의 불편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은 이같은 번거로운 결제 방식이 첫 단추만 잘 끼운다면 충분히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직접 결제를 해본 결과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카카오와 다음 앱에서 결제 수단 연동만으로 대부분 결재과정을 간소화됐다. 결제 인증 단계에서도 비밀번호 혹은 지문 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자동 충전의 경우 보너스 캐시를 지급하기에 앱결제보다 이득이 많다. 충전한 캐시는 바로 앱에 연동되기에 첫 등록 단계에서만 약간의 수고를 들이면 20%의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