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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저점 뚫고 2500선 붕괴 위협

 

[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가 2500선 바닥을 두드리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마감,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기록한 기존 연저점(2546.80)을 뚫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2493.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이 667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4954억원)·기관(-2178억원)의 순매도가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09포인트(4.72%) 내린 828.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증시가 폭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5월 미국 CPI 상승률은 8.6%로 1981년 12월 이후 약 41년 만의 최대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주 미국·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와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지표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통제 영역 안으로 이른 시일 내 들어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약세장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2%, 4%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장에 이어 또다시 신저가(6만21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네이버(-5.93%), LG화학(-3.60%), 삼성SDI(-1.96%), 현대차(-5.15%), 카카오(-4.49%), 기아(-3.88%)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