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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넷마블, '쿵야IP' 영토 확장 총력전

20살 ‘쿵야’ 이용한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 출시 임박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 등 멀티콘텐츠 IP 성장 가능성↑
‘자체 IP 부족 꼬리표’ 떼기 위한 넷마블 노력, 결실 맺을까

 

[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이 '쿵야 IP'의 신작 게임, 캐릭터상품, 애니메이션 등을 신호탄 삼아 자체 IP(지식재산권)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쿵야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넷마블의 장수 IP다. 쿵야는 야채, 과일, 주먹밥 등을 테마로 한 친환경 캐릭터로 통한다.

 

넷마블이 개발한 초창기 PC 온라인 게임인 캐치마인드와 야채부락리 등을 시작으로 ‘쿵야 어드벤처’, ‘쿵야 캐치마인드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에 등장하고 있다. 이후 쿵야는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스톤에이지와 함께 넷마블을 대표하는 IP로 자리매김했다.

 

신작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신작 모바일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오는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머지’는 3개의 오브젝트를 합쳐서 더욱 큰 오브젝트로 만들어가는 장르의 게임이다. '머지'는 북미, 유럽에서는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을 만큼 중독성 강한 재미를 갖는 게 특징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야채부락리부터 ‘쿵야’만의 친환경적 세계관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캐릭터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디자인과 콘셉트 일부를 변경하는 한편 '바나나', '무', '라즈베리' 등 새로운 캐릭터도 추가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쿵야 캐릭터를 모아 성장시키는 수집형 요소와 함께 장식, 타일을 이용한 마을 꾸미기 게임의 요소도 접목시키면서 다른 머지 게임들과의 차별점을 뒀다. 여기에 스테이지 형식의 다양한 모험 모드를 통해 RPG 게임의 느낌도 물씬 풍긴다. 특히 타임어택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기믹들이 있어 퍼즐을 풀어내는듯한 전략적인 요소도 첨가됐다.

 

넷마블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쿵야를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롭게 제작된 쿵야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지난 2006년 KBS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쿵야쿵야’에 이은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쿵야들의 일상을 그려낸 코미디·슬랩스틱 장르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스푸키즈’로 유명한 키링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만큼 효과음과 간단한 허밍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없애고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쿵야’ IP 기반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봉제인형,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핸드폰 액세서리, 키링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캠핑, 피크닉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넷마블은 퍼블리셔로서 시작한 만큼 자체 IP의 비중이 높지 않았고 최근 히트작들은 외부 IP로 만든 게임들이었다. 이에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꼬리표는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NTP를 통해 “기존 자체 IP의 사업 전개와 함께 신규 IP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쿵야를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와 ‘몬스터 길들이기 2’등 기존 작품들의 후속작들도 개발 중에 있으며, 출시에 맞춰 다방면의 IP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그랜드크로스,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멀티콘텐츠를 염두에 둔 신규 I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에 넷마블의 노력은 내년쯤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