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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원자재 폭등에"…4월 분양·착공 물량 '급감'

[FETV=김진태 기자] 지난달 주택 분양·착공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 철근, 골재 등 건설 자재 가격이 치솟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3만4417가구로 전년 동기 4만5262가구 대비 24.0%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고, 지방은 29.8% 줄었다. 올해 1~4월 누계 착공 실적도 11만852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7만4287가구에 비해 32.0% 줄어들었다. 

 

분양 실적도 크게 줄었다. 4월 전국 주택 분양 물량은 1만3620가구로 지난해 4월 2만6962가구에 비해 49.5% 급감했다. 수도권이 63.2% 줄었고, 지방도 38.6%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계 분양 실적의 경우에도 7만889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9만9191가구에 비해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착공 물량이 줄어든 것은 건설자재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상하이 봉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 가격은 작년 초 1톤(t) 당 71만1000원에서 5월 현재 119만원으로 66%가량 상승했다. 레미콘 단가도 ㎥당 7만1000원에서 8만300원으로 13%가량 급등했으며,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도 15% 이상 상승했다.

 

석재 단가도 작년 대비 20% 상승했다. 국내 석재 공급량의 80% 이상을 중국산 수입 석재에 의존하고 있는데 상하이 봉쇄에 따른 물류 운송 지연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택 착공과 분양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가 지연되면 주택 분양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