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7일부터 케이뱅크에 대한 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은과 금감원은 그동안 공동검사 시기 등 세부 실시 방안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는데 최근 우리은행 횡령 사고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일정을 반영해 검사 시기를 확정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기간은 공동검사 시기 등 세부 실시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자금세탁 방지 체계와 유동성리스크 등 부분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통화신용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통상 두 기관은 매년 다섯 차례 안팎의 공동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 검사는 감독·규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율 등 통화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