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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 바이오사업 진출…‘롯데바이오로직스’ 특허 출원

 

[FETV=김수식 기자] 롯데가 바이오 분야 신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달 27일 특허법인 위더피플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란 이름으로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상세 사업 내용에는 바이오약제 맞춤 제조업, 생물약제 세포주 가공업, 약제 가공업, 바이러스 시험용 의료 진단장치, 약제용 주사기 등이 등록됐다.

 

롯데지주의 바이오 사업은 ESG경영혁신실 산하 조직으로 바이오 사업을 발굴하는 신성장2팀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2팀은 지난해 8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 출신 이원직 상무를 팀장으로 임명하고, 삼바 출신 인재들을 다수 영입했다.이원직 상무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진출 업무를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롯데 바이오사업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초기 사업에 관여한 인물 일부가 신성장2팀에서 사업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롯데지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기 사업 형태를 따라가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와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 그리고 바이오 시밀러 시장 등 신약 개발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취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몇 차례 바이오 사업을 언급한 만큼 M&A·합작사(JV) 설립 등 기술을 바로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사업은 현재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롯데지주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롯데헬스케어를 지난달 1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