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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KINDEX 러시아 ETF' 상장 유지

 

[FETV=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장 유지 결정에 따른 거래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지수를 원화로 환산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거래 상대방(증권사)과의 장외파생상품(스와프) 계약을 통해 지수 성과를 추종한다.


앞서 러시아 주식시장 폭락과 MSCI의 지수 산출방식 변경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ETF는 지난달 7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당시 MSCI는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사실상 0에 가까운 가격(0.00001)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상장 유지를 결정하면서 스와프 계약 규모가 기존 계약의 약 28.2%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기초지수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해도 순자산가치(NAV)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한투운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생한 러시아 경제 위기로 ETF 운용과 관련해 국가 위험, 장외파생상품 위험, 상장폐지 위험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 상황 속에서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ETF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 상대방과 협의한 결과 스와프 계약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운용사 측은 "러시아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이 상품 관련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