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과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가 24일 서울 서초동 JW중외제약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전재광 JW중외제약 대표(왼쪽)와 레오파마 킴 퀼러 글로벌 연구개발 본부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834/art_1535089741791_46d624.jpg)
[FETV=임재완 기자] JW중외제약은 자사가 개발 중인 아토피 신약 후보물질 'JW1601'을 글로벌 제약사인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오파마는 JW1601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에서의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이번 기술 수출에 따른 계약금은 1700만 달러(191억원)이다. JW중외제약은 임상 및 허가·상업화·판매 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기술수출료 3억8500만 달러(약 4325억원)를 받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다. 또 제품 출시 후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리 수 비율의 판매 기술료(로열티)도 받게 된다.
레오파마는 1908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피부질환 치료 시장 1위의 다국적 제약사로, 후시딘, 자미올 등 피부질환 치료제를 다수 개발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2016년 아스텔라스제약의 피부과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고 최근 바이엘의 피부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지속해서 피부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 단백질 히스타민(H4) 수용체에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 유발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먹는 형태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라는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지금껏 개발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연고나 주사제만 존재했지만, JW1601은 먹는 경구제로 개발돼 환자의 편의가 향상할 것으로 회사는 관측한다.
이경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피부과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에서 JW1601의 가치를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협력을 통해 개발과 상업화도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