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됐던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네이버 공익재단인 해피빈 대표에서 물러났다. 그는 작년 5월,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A씨는 직속 상사 B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고 과도한 업무 압박에 시달렸다. 최씨는 B씨를 영입한 책임자로 지목됐다. 당시 네이버는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도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사용자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창립 구성원으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차기 네이버 CEO(최고경영자) 후보까지 거론됐지만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COO와 등기이사, 광고 부문 사업부인 비즈 CIC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 등에서 줄줄이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