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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 깨지자...삼성 개미 몰려간 곳은?

삼성그룹주 ETF, 분산투자 효과·높은 수익성에 거래대금 '급증'

 

[FETV=이승현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계속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 ETF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배터리(삼성SDI),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금융(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 등 계열사들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며 최근 1개월 동안 3.85% 하락했다. 반면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ETF 5종목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KODEX 삼성그룹(5.97%), KODEX 삼성그룹밸류(6.55%), KINDEX 삼성그룹섹터가중(6.84%), KINDEX 삼성그룹동일가중(4.45%),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1.9%)을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ETF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준수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코스피는 각각 13.8%, 8.8% 하락했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인 KODEX 삼성그룹은 7.29% 하락했으며, KODEX 삼성그룹밸류는 1.87% 하락에 그쳤다. 지난달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ETF 5종목의 순자산총액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해당 종목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KODEX 삼성그룹은 지난 한 달간 2259억원 증가하며,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ETF에 대한 관심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4일~8일) KODEX 삼성그룹밸류의 거래대금이 160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주(13억원) 대비 1만2056% 증가했다. 순자산총액은 14일 종가 기준 2560억원으로 최근 1개월 사이 약 3400% 이상 증가했다.

 

삼성그룹 ETF는 추종 지수에 따라 자동적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ODEX ETF는 시가총액이나 내재가치(계열사의 자산효율성, 주가순자산비율, 주당매출액 등)를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KINDEX ETF는 업종 비중을 균등하게 혹은 코스피200 업종 비중에 따라 가중 방식을 적용하며, TIGER ETF는 계열사의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 등 재무지표를 고려해 자산을 배분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삼성그룹은 시가총액이 큰 계열사를 기준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고, KODEX 삼성그룹밸류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의 성장이 빠르다고 판단된다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KINDEX 삼성그룹섹터가중은 각 종목의 업종 구성이 국내 대표적인 시장지수인 코스피200의 업종 구성과 동일하도록 비중을 조정한 상품”이라며 “업종 선택에 따른 투자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