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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연준 강한 긴축 우려에 2700선 붕괴

 

[FETV=이승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 우려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큰 낙폭을 보이며 2700선이 붕괴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0.88% 하락한 이후 이틀만에 2% 이상 낙차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1조2829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3억원, 520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15.18포인트(1.61%) 내린 927.95를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414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1억원, 1414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44%)만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10.73%),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네이버(-2.73%), 카카오(-4.86%), 삼성SDI(-2.51%), 현대차(-0.83%), LG화학(-2.26%) 등이 내렸다.

 

국내 증시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대다수 의원들이 기준금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에 동의하고,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최대 950억달러까지 양적 긴축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연준의 FOMC 이사록이 공개되면서 구체화된 양적긴축 내용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고강도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부담을 선반영 중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