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래) 박강현 KB증권 부사장과 임직원이 울진 산불현장지휘통합본부를 방문해 산림청 임직원 및 화재진압요원들에게 배식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KB증권]](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312/art_16478868376082_7b13d0.jpg)
[FETV=성우창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동해안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달 초 울진·삼척·강릉·동해 등 동해안 지역에서 연달아 일어나 지난 13일 진화된 산불은 여의도 면적 22배가 넘는 삼림피해, 3조원 규모 재산피해를 발생시켜 역대 최악의 산불 재해로 남게 됐다.
2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동해안 지역 산불 재난극복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6일까지 '산불피해 이웃돕기 드림이 기부행사'를 펼친 결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1600여만원이 모였으며, 회사 기부금을 더해 총 1억원의 성금이 조성됐다. 이 성금은 재난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부국증권도 성금 5000만원을 전달, 이재민 긴급 생계지원과 건물 및 주택 피해 복구에 기여했다. 박현철 부국증권 사장은 "산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 드리며, 하루빨리 삶이 안정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거액을 출연하는 그룹 차원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과 함께 총 10억원의 성금을 조성, 이재민 구호품 200여세트와 함께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또 박강현 부사장을 포함한 KB증권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직접 울진군에 찾아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B증권은 오는 31일까지 대국민 성금모금시스템을 오픈,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도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키움증권도 성금 2억원을, 자회사 키움인베스트먼트는 1억원을 조성해 총 3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관기관도 함께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각각 1억원의 성금을 이재민 지원에 후원했다. 꿈나눔재단은 사회복지사업, 신용회복지원사업, 장학사업 등을 위해 한국증권금융에서 출연한 재단이다.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이웃돕기 지원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호우피해 극복을 위한 수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등 피해복구 및 구호에도 동참하고 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사태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