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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4연임' 성공...역대 최장수 CEO 눈앞

 

[FETV=이승현 기자] 최희문<사진> 메리츠증권 대표가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 대표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장수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메리츠증권은 17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대표의 연임을 포함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5년 대표이사직을 이끌게 되며, 김해준 교보증권 전 사장(13년)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전 사장(12년)을 넘어선 업계 역대 최장수 CEO가 된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지난 2010년부터 12년 동안 메리츠증권을 대형증권사 반열까지 성장시킨 만큼, 연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올해 증권사 대표들이 무더기로 임기 만료를 앞둔 데다, 최 대표의 재임기간이 길었던 만큼 증권업계 지각변동과 함께 메리츠 역시 교체될 수 있지 않겠냐는 시각도 존재했지만 이변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대표는 미국 파운턴밸리 고등학교를 졸업 후 엠허스트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 스탠포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졸업했다. 2001년 골드만삭스 상무, 2002년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산업본부장 전무 등을 거치고 2010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 합병 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종금증권 출범 이후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캐피탈 자회사 편입, RCPS발행 등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철저한 성과주의와 인사 및 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고연봉과 실적 성장세를 이뤘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증시 활황세와 맞물려 지난 2년 기업금융(IB)은 물론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리테일 부문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8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세전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주관에 나서는 등 대규모 사업도 따냈다. 해당 사업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2조5000억원으로 PF대출 중 1조1000억에 달하는 물량을 인수하면서 주목 받았다.

한편 최 대표는 올해 상반기 현직 CEO 중에서는 증권사 1위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수석부회장(27억85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6억8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