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현대건설이 입찰한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에 또 다시 단독 입찰하며 수의 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열린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입찰(2차)했지만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다시 한번 유찰됐다. 앞서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3일 시공사 선정 입찰(1차)을 진행했지만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현대건설이 두 번 연속 단독 입찰하며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서 현대건설의 수의 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 29조 7항에 따라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된 경우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실제 방배 6구역을 수주한 삼성물산도 시공사 선정에서 2회 단독 입찰로 유찰된 이후 방배 6구역 재건축 조합과 수의 계약을 맺었다.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은 과천시 부림동 인근 13만7995.6㎡ 부지에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859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