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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2620선 후퇴...환율 1237원 '신고가'

 

[FETV=이승현 기자] 코스피가 러시아 원유 수입금지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감 확산으로 2620선까지 후퇴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은 1237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91포인트(1.09%) 하락한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732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0억원, 292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11.40포인트(1.29%) 내린 870.14를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924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원,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86%), LG에너지솔루션(-0.85%), SK하이닉스(-1.26%), 네이버(-0.81%), LG화학(-2.14%), 삼성SDI(-2.74%)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카카오(+0.55%) 등은 소폭 상승했다.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12.9원이나 급등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9.9원이나 오르며 1237원을 기록했다. 전날 52주 최고가 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던 시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환율이다.

 

증권가는 환율의 1차 상방지지선으로 1220원 선을 제시했으나 전날 깨졌고 2차 상방지지선으로 여겼던 1230원선도 이날 오전에 깨졌다. 장중 한때 1238.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작용했다"며 "이 여파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고,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 출회가 확대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