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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플랜트 줄이고 신사업 늘리고...GS건설 신사업에 집중한다

직원 비중 40% 달하던 플랜트, 20%대로 급감
신사업 직원은 1년 새 43% 증가…매출도 ‘순항’

[FETV=김진태 기자] GS건설이 플랜트 부문 인력은 줄이고 신사업 부문의 인력은 늘리면서 사업의 무게추를 플랜트 부문에서 신사업 부문으로 옮기는 모양새다. 신사업 부문의 매출도 순항하면서 외형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플랜트 부문 적자로 바짝 쪼그라든 인력…전년 대비 600명가량 줄어=GS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로 인력을 감축했다. 2020년 말 기준 1771명이었던 플랜트 부문 직원이 2021년 3분기 기준 1186명으로 바짝 쪼그라들었다. 전년 말 대비 585명 줄어든 것이다.

 

GS건설의 플랜트 부문 인력감축 기조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작년 1분기부터 분기마다 100~300명의 플랜트부문 직원이 줄었다. 분할했던 분산형에너지부문을 지난해 상반기 중 다시 통합했음에도 감소세를 막을 수 없었다.  2019년까지 전체 직원 수에서 40%에 달했던 플랜트 직원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22%로 낮아졌다.

 

GS건설의 근본적인 인력감축 원인은 플랜트 부문의 적자에 있다.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지면서 신규 수주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수주했던 공사도 마무리되면서 플랜트 부문 매출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플랜트 부문 매출(잠정)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줄었다.

 

◆신사업 부문 인력 대폭 증가…외형 확장에도 힘 쏟아=인력이 줄어드는 플랜트 부문과 대조적으로 신사업 부문 인력은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새롭게 신설된 신사업 부문은 186명으로 시작해 2021년 3분기 기준 266명으로 80명의 인력이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43%나 증가한 셈이다.

 

신사업 부문 매출도 순항하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잠정)은 7780억원이다. 전년 매출(6110억원)보다 1670억원 오른 수치다. 신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20년 6%에서 2021년 8.6%로 2.6%p 증가했다.

 

GS건설은 신사업 부문 외형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 자회사 에네르마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했다. 에네르마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소재를 추출하는 공장을 포항에 짓는다. 회사가 쌓아온 플랜트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플랜트 부문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수소 신사업을 삼았다. 미국 에너지 회사인 SG H2 에너지에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모듈을 수출하기로 했다. GS건설 측은 정유·가스플랜트 모듈화 기술력 덕에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해외 기업과 협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