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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해외통’ 삼성물산 오세철, 작년 이어 올해도 '해외수주 1위' 노린다

‘코로나19’ 뚫고 카타르 현지 방문하는 등 해외수주 집념 ‘활활’
지난해 12월 쌓은 실적 토대로 3.4조원대 카타르 사업 수주 ‘기대’
중동지역, 법 제정 등 수주여건 ‘우수’…10년 공들인 삼성물산 이점

[FETV=김진태 기자]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이 새해부터 해외사업 수주 확대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카타르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해외수주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다. 중동지역 국가들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법을 제정하고 도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새해들어 삼성물산의 수주 여건도 긍정적이다. 삼성물산이 과거 카타르에서 실적을 쌓아둔 것도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국내보다 해외…해외매출 비중 매년 증가 추세=19일 삼성물산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국내수주보다는 해외수주 쪽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2년 국내 부동산시장이 대통령 선거와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외부 요인들이 많아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건설과 국내 사업에서 동일한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익성과 클린수주환경을 중점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해외매출 비중은 2021년 3분기 기준 34.9%다. 2020년과 2019년의 3분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각각 33.3%, 31.1%로 매년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퍼실리티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본계약 입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전체 사업 규모가 3조4000억원에 이르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합작투자개발 형식으로 이뤄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를 노리는 부문은 EPC(설계·조달·시공)로 규모는 2조원가량으로 파악된다.

 

오 사장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카타르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카타르 수주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015년 카타르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카타르 퍼실리티 D 담수복합발전소 EPC공사를 수주해 준공한 경험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민관합작투자개발 방식으로 발주한 아부다비 초고압 직류송전망 구축 프로젝트 EPC 계약을 따낸 것도 이번 수주의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민간합작투자개발은 민간기업이 발전소, 도로 등 공공 인프라 건설뿐 아니라 투자, 운영 등에도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카타르 비롯한 중동지역서 매년 수주…역량 입증=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지역 국가들이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점도 삼성물산에 플러스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이 지난 2012년 카타르에서 수주를 따낸 이후 매년 성과를 보이는 등 역량을 입증하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12년 카타르 루자일 부동산개발 주식회사가 발주한 루자일 신도시내 도로공사를 2억96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후 2013년에 카타르 지하철역사 공사를 7억달러에 수주하는 등 매년 중동지역에서 실적을 올리는 모양새다. 

 

카타르는 국제유가에 좌우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2020년 민관협력사업에 관한 법률(PPP법)을 제정해 수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민관합작투자개발 방식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21년 7월부터 비전2030 정책의 하나로 담수플랜트 등 수자원영역 인프라 구축 등 비석유분야에 해외자본 및 민간부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민간부문참여법을 시행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 전문매체 MEED 자료에 따르면 중동지역 민관합작투자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에도 38건의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025년까지 건설 등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발주 예상 금액이 지난 5년 동안 프로젝트 총 계약금액인 1720억 달러보다 230% 증가한 5690억 달러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 오만, 바레인 등에서도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민관합작투자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