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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 거물급 투자전문가 잇단 영입, 왜?

투자역량 강화·수익구조 다변화...'강한 수익력 갖춘 안정적 사업구조 정착' 가속도

 

[FETV=성우창 기자] IBK투자증권이 자산운용업계의 거물급 투자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며 비즈니스 확충과 수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로 '강한 수익력을 갖춘 사업구조를 정착해 신뢰받는 증권사로 도약'을 제시했다. 지난 2020년 3월 취임 이후 IBK투자증권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도 1000억원에 근접한 944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투자금융(IB) 부문에서만 약 917억원 수준의 부문 세전수익을 얻었다. IB조직을 일원화하고 기업금융업무를 키운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에는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신임 CS(고객솔루션)사업부문장에 이위환 전무를 영입했다.
CS사업부문 산하에는 고객자산운용본부와 프라이빗에쿼티(PE)본부를 뒀다. PE본부는 인수합병(M&A) 중개·인수나 사모펀드·신기술금융사업자 등 투자역량 기반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신탁·랩 등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급변하며 아직 성과가 두드리지지 못했다는 평이나, 이 전무의 영입으로 실적 향상을 노린다.

 

이 전무는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및 미국 퍼듀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이후 2001년부터 삼성생명 주식투자부장, 삼성자산운용 해외채권팀장, 한화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최근까지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김두영 상무가 맡게되는 투자전략본부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 중 자산관리사업부문 산하에 신설됐으며, 투자금융부와 PIB전략부를 산하에 두고 있다. PIB는 프라이빗뱅킹(PB)과 IB가 결합한 것으로 자산관리와 함께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차후 PI 운용 전문성 확보를 통해 운용 전략을 다변화하고 적극적 수익 창출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 수익성을 향상,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2013년부터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채권운용실장으로 근무한 후 2017년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을 역임했다. 오랜 기간 해외펀드·해외채권 분야를 담당해 업계에서는 글로벌채권 투자 전문가로 통한다.

 

서 대표는 취임 이후 IBK투자증권은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화사업과 IB부문을 합쳤으며, 신기술투자조합 운용과 자기자본(PI) 투자 역량을 강화해 기업공개(IPO)에 초점을 맞춰 기업금융업무에 특화했다. 수익성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구조화상품·대체투자 금융자문도 IB부문이 총괄해 기업을 상대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부로 거듭났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투자역량 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투자전략본부로 투자 역량을 높이고, IB사업 고도화를 통해 투자·영업·트레이딩·자산관리(WM) 등으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노린다는 것이다. 이번 두 인사의 영입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밑그림으로 보이며, 향후 또 어떤 인재가 IBK투자증권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인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역량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 두 분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와 다양한 투자 경험을 보유한 투자전문가로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