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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주, 조선 '웃고' 기계 '울다'...전망은 '밝음'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해양·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추천

 

[FETV=성우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해양을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선정한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역시 좋은 실적과 해외 매출 증가로 전망이 밝다고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계업종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날보다 4.12%(300원) 빠진 6980원에,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2.46%(1150원) 밀린 4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에 반해 조선업 계열사 현대중공업은 7000원(6.73%) 오른 11만1000원, 한국조선해양은 3600원(3.66%) 오른 10만2000원, 현대미포조선은 2000원(2.51%) 오른 8만1800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총 수주 실적이 174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의 수주 점유율이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한국조선해양과 그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을 제시했다.

 

새해 수주 실적도 좋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오세아니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3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1조5571억원에 달한다. 자회사 현대미포조선도 오세아니아 선주와 컨테이너선 3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은 1138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 대비 4.08%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수주는 시장가 대비 10%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최선호주로 한국조선해양을 제시한다"며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주환경은 한국 조선업체들 모두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이연된 수요가 반영되며 수주 급증하고 올해는 다시 정상화되는 시점"이라며 "매출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현대미포조선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주가가 하락했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의 전망도 밝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44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굴삭기 시장 매출액만 6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시장이 헝다 사태 등으로 크게 위축됐지만, 향후 그만큼 북미·유럽·신흥국·국내 시장과 엔진 부문에서 충분히 보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하며 현대건설기계와 영업망을 공유해 영업기반 확충, 구매·물류 효율화, 연구개발(R&D) 비용 등 중복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전날 주가가 하락했으나 지난 5일 무려 17%가량 급등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인다. 미국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예상 실적도 매출은 전년 수준,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외 생산법인 지분을 매입하게 되면 산업차량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선진국 시장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한 단계 레벨업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굴삭기 시장 피크아웃, 헝다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 악화했지만 선진국
시장의 인프라 투자 반영 및 인도 시장 회복 등이 실적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