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성우창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기관들의 고객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 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금융 시장의 관심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업종별 서비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사의 마이데이트 서비스 차별화 포인트를 살펴봤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 등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이달 중 KB증권 등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각 증권사들은 고객에게 더 나은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자사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저마다 차별화된 특징을 강조했다.
업계 선두주자는 미래에셋·NH투자증권·키움증권이다. 미래에셋의 주 무기는 ‘All-in-One 투자진단 보고서’. 마이데이터가 탑재된 자산관리 앱 '엠올(m.ALL)'에 가입한 고객의 금융 자산을 한 번에 모아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단하는 투자진단 콘텐츠다. 또한 향후 전방위적 고객 분석 ‘Customer 360 View’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연금, 절세 등에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추가된 '투자성과리포트'·'나의 소비' 등 기능이 있다. 투자성과리포트는 고객이 보유한 전체 주식과 펀드에 대해 성과 리포트를 제시하는데, NH투자증권만의 하우스 뷰 의견과 자체 평가 모델 점수를 반영한 추천 펀드를 제공한다. 나의 소비는 은행·카드 부문에서 수입과 지출 내역을 분석, 통계 정보를 제시한다. 목표 설정 기능으로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줄이는 한편, 연령대나 자산규모가 비슷한 사람들과 투자 자산 현황 및 연금을 비교할 수도 있다.
키움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영웅문S’에 탑재된 마이데이터 서비스 'MY자산'은 투자성향이 동일한 ‘투자고수’와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투자자산 분석 리포트', 투자한 펀드를 분석하는 '펀드 투자 패턴' 및 '펀드 진단 서비스'를 전면 배치했다. 금융 계열사 역량을 활용한 대출 금리 비교를 통한 '이자 줄이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기', '미청구 보험금 확인'과 같은 서비스도 있다.
하나금투는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 당일인 전날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나금투는 하나금융그룹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하나합’을 MTS ‘원큐프로’에 오픈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재테크 노하우를 엿보는 ‘부자 되는 투자 노하우’ ▲현재 소득 수준을 바탕으로 은퇴 준비도를 파악하는 ‘미리하면 쉬워지는 은퇴준비’ ▲배당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보이는 ‘배당투자’ 등 기능 등이 있다. 향후 자산관리를 기반으로 ‘건강’, ‘절세전략’, ‘보험비교’는 물론 ‘저금리 대출안내’ 등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는 이날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이다(moida)’를 별도 앱으로 공식 출시한다.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기술로 고객의 소비 패턴을 도출해 관련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실물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관련 기업 주가와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금융자산 정보를 조회한 후 고객 성향과 미래 금융점수를 토대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탑재된 자체 오픈뱅킹을 통해 앱 내에서 여러 금융사 간 이체를 지원하며, 자동환전 기능으로 해외주식 투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최신 투자 트렌드와 금융·경제 용어를 고객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KB증권은 오는 24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순 자산 조회 및 소비분석과 함께 30년 동안 축적된 KB증권만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한 맞춤 투자 특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한, 일상의 생활금융에서 투자금융으로 이어지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비스 테스트 등을 거쳐 곧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