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 목모씨가 3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832/art_15335169000956_33e898.jpg)
[FETV=김수민 기자]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 목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께 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목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삼성전자 인사지원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노조와해 공작인 ‘그린화 작업’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삼성전자서비스 지역 서비스센터의 기획 폐업, 노조 탈퇴 종용, 재취업 방해, 노조 불법사찰 등 각종 노조와해 계획을 총괄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또 목씨가 이미 구속된 삼성전자 노무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 송모씨,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최모 전무와 함께 매주 노조대응 회의를 한 정황도 확보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임원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목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63) 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회사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