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한여름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해마다 명절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36일간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71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79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26종, 온라인 단독상품 13종 등 189개다. 대표 품목은 ▲지리산 진심한우 1+ 갈비 세트(20만2500원)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입)와 귀하게 자란 큰 배(9입)를 각 8만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귀하게 자란 큰 배’ 선물세트. /롯데마트 제공
이 기간에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늘어났다. 롯데 통합 마일리지 엘 포인트(L.POINT) 회원과 롯데, 비씨 등 8대 신용카드 구매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1993년 개점 이후 7월에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 선물은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6만8200원) ▲산지직송 제주도 생 갈치 세트(13만5000원) ▲피코크 제주 흑한우 세트(55만8000원) ▲피코크 5개국 견과세트(5만6520원) 등이다.
이마트는 국내 11개 신용카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금액별로 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2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한다.
전국 141개 매장 및 온라인쇼핑을 통해 240여 종의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한다. 홈플러스 훼밀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도 증정한다.
백화점들도 8월 초부터 추석 선물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150여 개 인기 추석 선물세트에 대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 먼저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나머지 점포들은 8일부터 예약 주문 접수를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 동안 농수산물 23가지, 한우 등 축산물 15가지, 굴비·갈치 등 수산물 35가지, 건강식품 24가지 등 194가지 품목의 선물세트를 정상가 대비 최대 70% 싼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 등 32개 점포에서 다음 달 2일부터 25일까지 150여 개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약 판매를 통해 양질의 선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의 명절 선물 구매 시점이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