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월의 농식품 분야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CJ그룹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CJ그룹 식품계열사들은 국내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를 추진하면서,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전국 8개 지역 135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3630t에 달하는 농산물을 구매했다.
또 자사의 수요에 맞는 종자를 농가에 지원하고 사전 협의한 규격 및 단가에 맞춰 전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중간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있다.
‘CJ 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12월 양돈농협 등 국내 축산물 유통업체와 원료육구매·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올 한 해 동안 모두 3천톤의 한돈(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CJ는 지난해 종자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CJ브리딩’을 출범시켜 우수 종자를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CJ브리딩’은 CJ제일제당이 제주콩농가, (주)바이오브리딩 등 농업계와 공동출자를 통해 만든 회사로 쌀과 콩, 고추, 배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농산물 종자를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재배를 통해 성과가 검증된 우수 종자는 추후 상품화도 진행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얼마 전 식품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CJ가 단순 원료구매에서 지역 단위 상생협력 확산 및 종자개발 등 지속 가능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농업계와의 적극적 상생협력이 동반성장지수에서도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과 기업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농식품 생산 및 소비를촉진하기 위해 매달 ‘이 달의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향후 공정위, 조달청 등 타 부처와 연계한 인센티브 제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