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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진로랑 놀껍”…하이트진로 ‘두껍상회’ 인기비결

MZ세대 취향 저격…이미지 변신 성공
소맥자격증·스티커사진 등 다양한 놀거리
실용적인 굿즈와 가격까지 두 마리 토끼 잡아

 

[FETV=김수식 기자] “하이트진로 이미지가 바뀌었어요.”

 

하이트진로의 강남 ‘두껍상회’에서 만난 20대 여성의 말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에 어른이 문방구 ‘두껍상회’를 열었다. 주류 캐릭터샵인 두껍상회는 지난해 8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인천, 강릉, 대전, 창원을 거쳐 1년 3개월만에 서울서 문을 열었다.

 

그는 “하이트진로라고 하면 술을 파는 회사고 해서 ‘올드’한 이미지였는데 여기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젊고 친근한 회사로 앞으로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강남 ‘두껍상회’를 찾았다. 파란색 건물 안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QR체크와 손소독을 했다. 그리고 나눠준 비닐장갑을 양손에 다 착용한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캐릭터샵 안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는 완화됐지만, 비대면 체온 체크와 QR 체크인, 주1회 매장 방역 등 안전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두껍상회’는 총 두 개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두꺼비 하우스 콘셉트로 꾸며졌다. 커다란 두꺼비 한 마리가 선물을 한 아름 들고 맞이했다. 주위에는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V와 침대, 냉장고 등이 있었다. TV는 하이트진로 제품 광고들이 연달아 방송되고 있었고, 냉장고 옆에는 두꺼비가 술상을 차려 놓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관을 통해 보는 재미는 물론, 즐기는 재미도 솔솔 했다. ‘포토부스’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어 추억을 간직할 수 있고, 퀴즈를 풀고 ‘소맥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체험관은 인스타그램에서 진로 공식 계정을 찾아 팔로우하면 이용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소비자들이 참여해 꾸며진 ‘진로 두꺼비 스타일링 콘테스트 전시존’도 있었다.

 

2층은 다양한 하이트진로 굿즈로 가득했다. 두꺼비 인형부터 미니식탁, 소주잔, 블루투스 스피커, 스노우볼, 펜, 공책 등 여러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무엇보다, 하이트진로에서 준비한 굿즈는 실용적이라는 반응이다.

 

굿즈를 구매한 한 방문객은 “단순히 인형만 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라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것 같다”며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강남 두껍상회는 구매 고객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3000원 이상 증정하는 뱃지를 5개 모으면 진로 티셔츠로 교환할 수 있다. 요일별 각기 다른 그림의 뱃지를 모으면 된다. 주말에는 한정판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껍상회 서울 강남은 내년 1월 23일까지 총 61일동안 매일 12시~21시까지 진행된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MZ세대가 중요한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묻어나 두껍상회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며 “굿즈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이 하이트진로라는 회사를 친숙하게 생각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