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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년 출시 예정작으로 알아보는 3N의 미래는?

넥슨·넷마블 2022년 다양한 신작 예고...기대감↑
엔씨소프트 신작 아직 멀었다...리니지W에 집중
목전 앞까지 다가온 2K에 대항하는 3N의 전략은?

 

[FETV=최명진 기자] 지스타2021을 다녀온 다수의 사람들은 “행사는 괜찮았지만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없어서 허전하다”고 평했다. 확실히 3N 모두 동시에 불참을 선언한 것은 지스타 역사상 처음이다. 이들이 지스타 2021에 나란히 불참한 이유는 바로 신작 개발이다. 지스타를 2K가 주도하는 동안 과연 3N은 어떤 게임을 준비하고 있을까?

 

 

넥슨은 최근 출시한 신작 ‘블루아카이브’를 시작으로 2022년에도 대형 타이틀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을 2022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서도 6000만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린 바 있다.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PC, 콘솔 기반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세 번째 테스트 ‘글로벌 테스트 드라이브’를 통해 막바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신규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도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알파 테스트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넥슨은 이 외에도 김대훤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개발본부에서 ‘신규 MMORPG’, ‘프로젝트 SF2’, ‘HP’ 등 핵심 개발진들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지스타를 통해 발표됐던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을 비롯해 ‘DR’, ‘P2’, ‘P3’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또한 신작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22년 상반기에 출시하는 신작 3종을 예고했다. 2019 지스타에서 첫 공개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만든 리듬액션 게임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출시전부터 아미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장수 IP인 ‘쿵야’를 사용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도 22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예고한 3종 이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년 1분기 내에 새로운 타이틀에 대한 정보를 대거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올해 유독 쓴 잔을 많이 마신 엔씨소프트는 신작 준비보다는 기존 작품들의 유지보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오딘의 독주를 막고 1위를 차지하면서 기존 리니지M 형제도 여전히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W가 연초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이슈들로 떠나갔던 린저씨들의 마음을 녹인 타이틀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타이틀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22년 상반기에 예정된 ‘리니지W’의 북미·유럽 지역 론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작 소식은 없지만 리니지로 뚝심있게 헤쳐나간 엔씨소프트다운 모습이다.

 

 

사실상 이번 지스타 2021에서 3N의 불참만큼 집중됐던 이슈는 바로 2K의 약진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나란히 신작들을 선보이면서 현장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휩쓸었다. 크래프톤도 지난 11일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이용자들의 호평을 모으고 있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2K의 위협 속에 3N은 뚝심있게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넥슨, 넷마블은 산하 개발사들의 웰메이드 게임들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특별한 기술 없이 좋은 게임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라는 한우물을 파는 것과 함께 NFT라는 신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최근 게임에 적용한 엔씨소프트만의 자체 기술들은 지금도 업계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지금까지의 게임업계가 3N만의 삼국지였다면 이제는 2K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에 의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과연 이 전란 속에 3N이 강자의 이름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