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수처리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친환경 기술을 통해 에너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건설현장 폐기자재도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에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격적이다.
롯데건설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시설의 수질정화 성능 향상과 공사비·운영비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ESG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올라가면서 기업가치를 위해 친환경과 사업성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건설은 ‘호기성 그래뉼 미생물’이라는 친환경 신기술을 개발해 하수처리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호기성 그래뉼 미생물’은 굵은 모래알 정도의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 덩어리를 말한다. 하수처리시설에 이 미생물을 투입하면 기존 기술보다 시설 규모와 소요 부지가 작아서 30%가량 설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소모량이 적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발생량과 유지관리비를 30%가량 줄일 수 있다. 롯데건설은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공동으로 이 기술 개발해 지난 2018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나 음식물 폐수, 축산 폐기물과 폐수 등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발전기를 가동하는 연료로 사용되어 전기를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속해서 수생태 보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높아지고 있는 수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물 시장 개척 및 수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폐기자재 재활용으로 사회공헌에도 이바지한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공사 현장에서 자재 주문 시 운반 및 보관, 공사 중 파손 등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여유분을 발주한다. 결국 공사가 끝나면 잉여자재가 발생하고 이는 대부분 폐기 처리된다. 롯데건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일 토보스와 폐기자재 재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보스는 소량의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플랫폼 '잉어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5월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8기로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사가 종료된 현장에서 폐기되는 자재를 활용하는 안에 협력한다. 토보스가 이때 발생하는 소량의 자재 중 보관 후 재사용이 가능한 타일, 단열재, 마감재 등을 수거해 건자재 직거래 판매 플랫폼 잉어마켓 앱을 통해 재판매하거나 취약 계층 환경개선 사업에 무료로 기부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은 롯데건설과 토보스가 배분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2개의 시범 현장 운영을 통해 폐기물 저감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해 토보스와 협의할 예정이며, 이후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측은 “자사는 잉여 폐기자재 처리비용 및 보관 공간의 확보가 용이해지고, 자원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며 “토보스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구매한 건자재를 재사용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순환의 촉진과 폐기물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ESG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이 외에도 샤롯데봉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샤롯데봉사단은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 2021년에는 82여 개의 자발적인 봉사팀(총 1827명)으로 발전해 147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은 ‘1:3 매칭 그랜트(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한 급여의 세 배수만큼 회사가 돈을 기증하는 모금제도)’로 마련된 ‘샤롯데봉사기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와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있다. 롯데건설은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디지털조선일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동반성장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 사회공헌대상에서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