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승현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는 대표작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남미•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비공개 테스트(Close Beta Test, 이하 CBT)를 호평 속에 마무리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CBT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 기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총 7일동안 진행됐다.

로스트아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테스트 첫날부터 시작됐다. 테스트 첫날인 이번달 4일(북미 기준) 글로벌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로스트아크’ 콘텐츠를 시청한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26만명을 돌파해 전체 카테고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로스트아크 관련 콘텐츠를 시청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누적 시청 시간은 315만 2700시간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 5, 6일 주말에도 11만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 수를 꾸준히 기록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이 지속되었다.

테스트 플랫폼인 스팀에서도 로스트아크를 실제로 플레이 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5,600개가 넘는 리뷰가 등록된 가운데 95% 이상의 이용자가 긍정적 평가를 내려, 스팀의 이용자 평가 중 가장 높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베타 테스트는 기술 안정성 확인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여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8만 8천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해 스팀 차트 7위에 올랐으며, CBT 시작 당일에는 스팀 차트 중 ‘프리 투 플레이(Free-to play)’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월 최초로 진행된 알파 테스트부터 이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져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 RPG와 퍼블리셔인 아마존 게임즈는 이번 CBT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담금질을 거쳐 내년 초 북미•유럽•남미•호주에 로스트아크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세계 게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해 남미와 호주까지 서비스 지역이 크게 확장되면서,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IP(지적재산권)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트아크는 7년의 개발기간과 1000억원 상당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스마일게이트RPG 의 야심작이다. 2018년 출시 직후, 로스트아크는 PC방 점유율 1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부실한 콘텐츠와 '레이드 즉시완료권' 등 게임 안팎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RPG는 게임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간 결과, 로스트아크는 올해 초 PC방 점유율 3위를 기록하였고 현재까지도 국산 RPG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