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100년 신한을 위해 바닥을 다지라는 조용병 회장과 사외이사들의 뜻으로, 제게 큰 사명을 주신것 같아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내부 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여러 추측을 남겼지만,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끈 조용병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다. 트레이드마크인 미소를 반영해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진 행장은 자신의 역사를 새로 쓸 채비를 하게 됐다. 타이밍도 좋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3조원을 기록, 라이벌 KB금융그룹을 2년 만에 제쳤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진 행장은 SBJ은행 법인장과 신한은행장 등을 지내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진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6년 3월까지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다. ◆ 끝나지 않은 '상고 신화' 진옥동 행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1980년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과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및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인 ‘프론티어 -1.5D’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프론티어 -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 성취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IS(국제결제은행)가 제시한 금융당국의 역할에 기반해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하나금융을 포함한 민간 기업들은 업종별로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연구개발 협력을, 이화여대는 연구 방법론과 연구모형 개발을, 영국(대사관)은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금융을 포한한 참여 금융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대출 등에 손실을 일으키는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인 ‘이행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학
[FETV=권지현 기자] NH농협은행은 480명 규모로 2023년도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연초 인력공백을 줄이고 조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채용 시기를 앞당겨 12월 초에 진행한다. 2023년도 상반기 신규직원채용은 일반 및 IT분야로 나누어 실시한다. 일반분야의 경우 시·도 단위로 구분하며, 울릉도 및 강원도 영동권역 등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별도 지역을 추가 구분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채용에도 연령, 성별, 학력, 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Open) 채용으로 진행하며 국가보훈 대상자와 장애인을 우대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늘(8일)부터 오는 21일까지며, 농협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필기시험은 지원자의 접근성 편의 등을 위해 전체 비대면 온라인 필기시험으로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NH TOWN'을 통해 채용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15일에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가를
[FETV=권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사우디·프랑스 출장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지난 4일 윤종원 행장은 사우디 중소기업은행(SME Bank)의 요청에 따라 SME Bank 출범식에 참여해 축사 및 SME Bank 이사회의장과 회의를 가졌다. SME Bank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기업은행은 2019년부터 설립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상품개발, 여신체계 구축 등에 중기금융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윤 행장은 출범식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통의 소임을 갖고 있는 양 기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고 특히 한국과 사우디 수교 60주년에 출범식이 열리게 돼 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SME Bank의 출범은 사우디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며, 기업은행은 SME Bank의 동반자가 돼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6일 윤 행장은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2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촉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에 27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58조6000억원으로 10월 말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이 27조7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수시입출식예금에서는 19조600억원이 빠져나갔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정기예금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도 11월 한 달간 수신액이 8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6조3000억원 증가했고 주식형펀드(+2조원)와 기타 펀드(+4조1000억원)도 늘었다. 반면 채권형펀드에서는 3조원이 순유츌됐다. 여신(대출)의 경우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원 줄었다. 11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
[FETV=권지현 기자] 광주은행은 첫 거래 고객과 마이데이터에 출석체크한 고객에게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출첵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뱅킹(APP)과 모바일웹뱅킹을 통해 가입하는 비대면 전용 상품인 ‘출첵적금’은 개인고객(1인 1계좌)을 대상으로 6개월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월 5만원 이상부터 20만원 이내로 적립 가능하다. 기본금리 6개월 정액적립식의 경우 기본금리 연 3.5%(자유적립식 연 3.2%)에 우대금리 최고 연 6.5%p(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10%(자유적립식 연 9.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출첵적금’ 가입일 전일까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적립식·거치식예금, 펀드 등 신규 및 거래 이력이 없는 첫 거래 고객에 연 3.5%p ▲광주은행 마이데이터 출석체크 1회당 연 0.02%p씩 적용해 최고 연 3%p를 제공한다. 김훈 광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출첵적금을 통해 금리 혜택도 받고, 여러 금융회사의 자산내역 확인과 헬스케어, 신용점수 조회, 자동차 시세 조회, 실손보험 빠른 청구 등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등 광주은행의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 2월 24일 뉴욕연방준비은행 및 뉴욕주금융청(이하 '미국 감독기관')과 체결한 서면합의가 지난 2일(뉴욕시간) 최종 종결됐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 뉴욕지점은 자금세탁방지 및 금융제재 준수 프로그램상 미비점을 개선하기로 동의하고 미국 감독기관과 서면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기업은행은 미국 감독기관과 합의된 내용 전반에 대한 개선을 실시했으며, 충실한 이행과 개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아 동 제재조치가 정식 종결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면합의 종결은 미국 감독기관으로부터 당행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개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특히 윤종원 행장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바른경영의 정착과 내부통제 강화에 힘쓴 결과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서울대 크립토랩과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글로벌 자연어 처리 학회인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 2022’에 채택됐다고 8일 밝혔다. EMNLP는 NAACL, ACL과 함께 세계 3대 자연어 처리 학회로 기계학습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과 챗봇,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응용 연구를 다룬다. EMNLP는 오는 11일까지 아랍에리미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며 공동 논문은 금융 분야 자연어 처리 기술을 다루는 FinNLP 워크샵에서 발표됐다. 이번 학회에 채택된 논문은 '동형암호를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텍스트 임베딩 유사성 연구'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금융 분야에서 동형암호 기반 AI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Main Track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암호화 기법으로 동형암호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스타트업이 공동 연구한 논문이 해외에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FETV=권지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진옥동<사진>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행장과 조용병 현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들의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뒤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전격 결정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회추위는 진옥동 후보 추천 사유로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진옥동 후보가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 후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과 토스가 국내 '사설 인증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0년 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 데다 마이데이터 경쟁으로 사설 인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과 토스가 초기 승기를 잡는 모습이다. 은행권과 핀테크(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업계를 대표하는 국민은행과 토스의 싸움은 양 진영의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국민은행이 압도적인 고객 수를 내세워 은행권 '자존심'을 지키고 있고, 토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을 대거 끌어모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KB모바일인증서 서비스 명칭을 'KB국민인증서'로 바꾼다. 자체 모바일인증서를 새 단장, 환기를 꾀하는 동시에 주도권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인증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시행했다"면서 "'KB국민은행'이 가진 브랜드 경쟁력을 통해 더욱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이례적으로 서비스명까지 바꾼 데는 금융권 최다 수준의 고객 수를 가진 자신감이 깔려있다. KB모바일인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