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연이어 터진 논란으로 한진그룹의 2019년 마무리가 시끄러웠다. 조원태 한진그룹을 향한 공개저격을 시작으로 모자의 난(亂) 까지 연이어 터진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 체재의 ‘비행’은 물론이고 ‘이륙’ 준비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요 주주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한진칼 2대 주주인 강성부 사장의 KCGI는 최근 지분을 늘렸고 오너 일가에 쓴 소리를 쏟아 냈다. 국민연금공단도 대한항공의 지분을 11.36%로 늘리며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단순 지분’ 확보라고 밝혔던 반도건설이 ‘경영 개입’을 공식 선언했다. 주요 주주들의 연이은 지분 늘리기로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실타래가 얽히고 있는 가운데 재계의 시선은 한진칼의 3월 주주총회로 향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주총에서 한진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표대결을 해야 한다. 지난달 23일 조원태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씨는 조 회장이 선대 회장의 유훈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씨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 이명희씨 자택을 찾아가 고성과 난동을 부렸다. 총수 일가를 둘러싼 ‘막장 드라마’가 연이어 터지자 기업경영 자격이 없다는
[FETV=송은정 기자]삼성전자가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준법실천 서약식'을 통해 준법경영에 대한 철저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나머지 임원들은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 준법실천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으며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번 서약식은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장단과 전 임원이 서약한 것은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조직의 책임자는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부 통제를 강화한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 이외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회사별로 서약식을 열어 준법실천을 서약했다. 향후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약에 동참해 준법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달 초 독립적인
[FETV=김윤섭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보유한 이건희 회장과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작년 12월 이후 한달여 사이에 각각 2조원, 6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4.18%, 우선주 0.08%)의 가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4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말(12조5638억원)과 비교하면 2조2981억원(18.29%)이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가치도 4982억원(2조7239억원→3조2221억원) 증가했고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3866억원(2조1036억원→2조500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도 종전 32조4070억원에서 38조4316억원으로 6조245억원(18.59%) 부풀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 지분을 소폭 늘려 이건희 회장보다 지분가치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 지분율을 종전 9.14%에서 9.55%로 높여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혜택을 커졌다. 작년 12
[FETV=김윤섭 기자] 새해를 맞아 각 부처 장관들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처 협업 강화를 강조하며 조직과 예산, 성과 평가 시 협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시범사업은 우선 추진하되 추후 보완해 속도감을 높이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0년 국무위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이 오갔다고 12일 밝혔다. 첫 세션에서는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혁신성장·포용성장·공정경제 및 한반도 평화·번영의 큰 틀과 핵심과제를 정리하고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부처 간 정책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제했다. 토론 과정에서는 시범사업을 선 추진하고 추후 보완하는 방안, 현안 태스크포스(TF)의 적극적인 운영 등이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지난해 신남방정책 성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올해는 신북방정책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데이터3법과 벤처투자촉진법 통과를 계기 삼아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고 지원 방안을 내놓자는데도 의견이 모였다. 부처 협업을 강화하면 조직·예산·성과 평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FETV=김현호 기자] 권홍사 회장이 이끄는 반도건설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늘렸다. 이전에 주식을 매입했을 당시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경영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계열사인 대호개발, 한영개발, 반도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끌어올렸다. 주당 4만원으로 환산하면 반도건설이 보유한 주식의 금액은 472억7720만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확보로 반도건설은 강성부 사장의 KCGI(17.29%), 미국 델타항공(10%)에 이어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주식 매입 이후 사측은 “경영참여 목적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경영참여’를 공식 선언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는 그룹의 임원 선임과 해임, 직무 정지 등 정관의 변경 등을 말한다. 권홍사 회장은 그동안 조원태 회장 등 총수일가와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캐스팅 보트’ 역할까지 거론되고 있다. 올해 3월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유지를 두고 표대결이 예정된 주주총회가 열린다. 반도건설이 총수일가를
[FETV=송은정 기자]효성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 경영진단실장인 유영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3명이 승진했고 15명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효성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를 성장시킬 인사들을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중용했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번 인사로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 친화적인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정기 임원인사 내용이다. <효성> ◇부사장 승진 ▲경영진단실장 유영환 ◇전무 승진 ▲경영진단실 조재준 ◇상무보 승진 ▲지원본부 총무팀장 안용학 <효성티앤씨> ◇전무 승진 ▲터키법인장 김문선 ◇상무 승진 ▲인도 델리법인장 임장규 ▲홍콩법인장 김용태 ◇상무보 승진 ▲터키법인 영업담당 이은흠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해외영업팀장 강태호 ▲철강2PU 스테인레스판재1팀장 홍재형 ▲경영전략실 장기수 ▲커뮤니케이션팀장 김성수 <효성첨단소재> ◇전무 승진 ▲탄소재료사업단장 최송주 ◇상무 승진 ▲타이어보강재PU 기획 담
[FETV=송은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경영'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 9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하고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을 위촉했다.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도 준법감시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 계열사 및 경영진의 준법활동을 감시 및 장려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준법감시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전 대법관은 이날 자신이 대표변호사인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했다.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은 위원장 내정 수락 배경에 대해 ▲ 삼성이 먼저 변화의 문을 열었다는 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뭔가를 하는 편이 낫다는 점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함께 해주실 것으로 판단한 점 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 내정 배
[FETV=송은정 기자]삼성그룹의 윤리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조계와 시민사회, 학계 등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준법감시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전 대법관은 9일 자신이 대표변호사인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했다.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7개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계열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주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이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는 회사 외부에 독립해서 설치되는 기구"라며 "독립성과 자율성이 생명으로 삼성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독자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리경영 파수꾼 역할 하는 데 모든 역량 다하겠다"
[FETV=김창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2011년 이후 현재까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은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3인의 주식 재산 변동을 분석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1년 8월부터 이달 2일까지이며 LG그룹 총수였던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작고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 8월17일 기준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7조5795억원, 7조5139억원으로 거의 비슷했다. 1% 차이가 채 나지 않을 정도로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9년이 지난 현재 희비가 엇갈렸다. 이건희 회장 주식 가치는 2일 기준 17조3800억원으로 2011년 8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장 주식 재산은 2012년 10조원대, 2015년 17조원대로 늘었고 2016년 6월말 11조원대로 잠시 하락했다가 2018년 초 20조원대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달 초와 작년 초를 비교하면 28.2% 상승하며 부동의 '주
[FETV=김창수 기자] 효성티앤씨(주)가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 섬유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효성티앤씨는 8일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0년 대구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이천규 나이론폴리에스터PU장, 폴리에스터 원사 업체 51곳, 나이론 원사 업체 30곳, 스판덱스 원사 업체 15곳 등 100여곳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효성티앤씨가 2000년부터 20년째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 개발과 출시된 신제품 등 시장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함이다. 올해는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 효성티앤씨 섬유마케팅팀과 패션디자인팀이 새로운 원단과 최신 트렌드를 설명하고 고객사들의 질의를 받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는 1970~80년대 대한민국의 반도체였던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이끈 곳으로 많은 원사, 원단 공장들이 위치해 있었다. 대부분의 고객사들은 효성과 30년 이상 협업해왔기 때문에 신년회를 매년 대구에서 개최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VOC(Voice of Customer)를 강조하면서 “고객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