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맨손으로 껌을 팔기 시작한 지 70년 만에 한국 재계 5위, 매출 83조원의 롯데그룹을 키워낸 신격호(辛格浩) 롯데 명예회장이 19일 99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 자료에서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 18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19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맡는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비누와 껌으로 일군 사업을 기반으로 한국에 투자해 제과·관광·유통·면세업 등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명실상부 '현대 한국 최고 경영자' 한 명이자 재계의 거인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말년에는 두 아들의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지켜보며 정신감정까지 받은 비운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 홀로떠난 日서 빌린 5만엔으로 비누·껌 사업 시작해 재계 5위까지 신 명예회장은 1922년 10월 4일(등본상 생년월일이며 실제로는 1921년 11월 3일) 경남 울산 삼남면(三南
[FETV=김윤섭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롯데그룹을 1948년 롯데를 창립해 67년간 롯데그룹을 이끌며 대한민국 유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명예회장이 생전 강조했던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과 ‘관광보국(觀光報國)’의 신념을 그가 남긴 어록을 통해 돌아본다. ▲ 거화취실(去華就實)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집무실에는 ‘거화취실(去華就實)’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추구하는 그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갈 때도 혼자서 직접 서류가방을 들고 비행기를 탔다.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 회장들과 달리 사무실이 아주 소박했다. 크기나 장식이 중소기업 사장 집무실 정도였다. 대기업 회장으로서 색다른 모습인데, 이는 워낙 화려한 것을 싫어하는 신 명예회장의 스타일 때문이었다. ▲ 고객과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합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에 건너가 우유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학했을 때의 일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경우에도 우유 배달시간이 워낙 정확해 유명했다고 한다. 소문이 나다보니
[FETV=김윤섭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으며,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신 명예회장은 껌 사업으로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
[FETV=김현호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고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으며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FETV=김윤섭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병세가 위독해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밤 신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룹 주요 임원진들도 병원에 모여있는 상황”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신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건강 문제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바 있으며 전 11월에도 탈수 증세를 보여 보름가량 병원에 입원했다.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31일(음력 10월 4일)로 백수(白壽ㆍ99세)를 맞았다.
[FETV=송은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는 삼성에서 설치한 '준법감시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잘 운영되는지를 살펴 이 부회장의 형을 정하는 데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검은 이런 의사에 정면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 제도를 활용해 삼성의 약속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별도의 발언 시간을 얻어 올해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 방식 등을 설명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공판에서 재판부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뇌물 요구를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그룹 차원의 답"을 요구한 데 따라 생겨난 기구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의 설명을 들은 뒤 "기업범죄의 재판에서 '실효적 준법감시제도'의 시행 여부는 미국 연방법원이 정한 양형 사유 중 하나"라며 "미국 연방법원은 2002∼2016년 530개 기업에 대해 '치료적 준법감시제도'의 시행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최근 각종 형사재판에서 이른바 '치료적 사법'을 접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치
[FETV=김현호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7일 '2020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30년 뒤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회사와 함께 일구자”고 말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이날 신입사원 120명에게 회사 배지를 달아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진정한 LS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 'C'가 중요하다면서 도전(Chanllenge)와 변화(Change)를 주문했다. 그는 "젊음으로 도전하고, 기존 관행과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FETV=송은정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80억원대 탈세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 임원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모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70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의 재산관리팀 총괄 임원을 지낸 전씨는 삼성 임원들 명의로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다수 만들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사고판 뒤 2007년 및 2010년도분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 총 85억5700만원을 내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은 이들 차명계좌를 2011년 국세청에 신고해 세금 1300억여원을 납부했고, 2014년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씨와 함께 기소된 삼성물산 임직원 3명에 대해서도 나란히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33억원을 삼성물산 법인자금으로 대납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 사건은 2008년 삼성특검 당시 확인되지 않았던 삼성그룹의 차명계좌가 2017년 경찰 수사로 발견됨에 따라 기소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이 회장도 양도세 탈세
[FETV=송은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특검이 신청한 증거중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등 다른 사건의 증거들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르면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개별 현안을 특정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각각의 현안과 대가관계를 입증할 필요가 없으므로 추가 증거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계작업의 일환인 구체적 현안을 각각 따지는 재판이 아니므로, 다른 사건의 판결문을 참조할 수는 있으나 그 재판의 증거까지 채택해 심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은 파기환송심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 등의 일부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맞섰다. 검찰의 수사는 외관상으로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캐고 있지만 본질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의 부정 의혹을 규명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
[FETV=송은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이 17일 열린다. 지난 1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던 손경식 CJ회장은 일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CJ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독면담을 했던 만큼 증인신문을 통해 뇌물의 수동적 성격을 증명하려던 이 부회장 측 계획에 차질이 생겨 난항이 예상된다. 삼성은 재판부가 주문했던 준법감시위의 공식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재판부가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재판부는 첫 재판에서 이례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언급하며 이에 버금가는 노력을 요청했다. 또한 그룹의 준법 감시제도 마련과 재벌의 폐해 시정을 주문했다. 이에 삼성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준법 감시위원회 출범을 예고하고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위원회를 통해 임직원은 물론 최고경영진이 법을 준수하는지 감독하고 견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필요하다면 법 위반 사항을 직접 조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