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부지 매각 등 경영 쇄신안을 6일 발표했다. 이에 대한항공 2대 주주인 KCGI가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강성부 사장이 이끄는 KCGI는 6일, '공동보유 합의에 대한 KCGI의 입장'을 발표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계열사들과의)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 합의는 비전도 능력도 없이 한진그룹을 사유물처럼 운영하는 기존 경영 체제를 새로운 전문경영체제로 바꿔 지배구조 개선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보유 선언은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필두로 하는 기존 경영진이 한진그룹의 경영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뚜렷한 타개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을 포함한 경영방식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CGI가 2018년부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과도한 부채비율 해결을 촉구해왔고 경영진은 2019년 미봉책으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냈으나 이후 경영 개선 의지나 노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종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6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설립한 인천시 왕산마리나 사업과 송현동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반(反) 조원태 체재를 구축한 조현아씨 진영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이다. 조 회장은 앞선 내용과 함께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립을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위치한 토지(3만6642㎡)와 건물(605㎡)을 매각하고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왕산미라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조현아씨가 2011년 대표이사를 맡아 60억원의 대한항공 자본금을 출자해 만들었다. 현재 이 회사의 지분은 대한항공이 100%의 갖고 있다. 사측은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위원으로 있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 사장은 위원직을 사임하고 김동재 이사를 신규 위원으로 선임 의결했다. 거버넌스회의를 통한 주주
[FETV=김창수 기자] (주)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력 5개사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잠정실적 기준) 효성은 6일 주력 5개 회사의 총 매출은 18조 119억원, 영업이익은 총 1조 1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매출 11조 9291억원, 영업이익 1조 163억원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이다. 동종업계가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린 성과다. 이번 실적은 ▲경쟁심화로 공급초과 상황인 중국시장 등에서 고객의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섬유제품 판매 증가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해외수출 증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신사업의 수익 개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효성의 최근 수년간 실적호조는 취임 3년째를 맞고 있는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확실하게 안착했다는 의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조 회장이 평소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강조해 온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FETV=송은정 기자]앞으로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의 대외 후원금 지출과 내부거래를 사전에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러한 권한을 확정지었다. 회의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위원 6명,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삼성 7개 계열사 컴플라이언스팀장들이 참석해 오후 9시가 넘어서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다. 위원회 측에 따르면 가장 먼저 위원회의 설치, 운영, 권한 등을 정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 그룹 7개 계열사는 대외적으로 후원하는 돈과 내부거래에 대해 위원회에 사전 또는 사후 통지해야 한다. 또한 합병과 기업공개를 포함해 관계사들과 특수관계인 간 이뤄지는 각종 거래와 조직 변경도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위원회는 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준법 의무를 위반할 위험이 있을 때 이사회에 이를 고지할 수 있다.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행위가 발생하면 위원회는 사안에 대한 조사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회사의 조사가 미흡할 경우 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 경영권을 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은 KCGI가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다.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는 5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한진·한진칼 이사회와 이사들에게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후의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이사회에서 결의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면 주주들의 참여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주총 관련 업무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며 "한진과 한진칼이 전자투표제 요청을 받아들여 주주와 회사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지난해 2월에도 전자투표제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열어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상정할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원을 받게 된 조원태 회장이 6~7일 주주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 지난달 31일 조현아·KCGI·반도건설이 내놓았던 경영 쇄신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올해 3월24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결정된다.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6주 전인 2월13일이 마감 시한이다. 조 회장은 이사회에서 소액주주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 경영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 강화, 이사회 독립성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900%에 웃도는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도 거론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항공, 여행, 호텔 사업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익이 안 나면 버리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조조정과 매각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시킬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 4일 모친과 동생의 지지선언으로 조 회장 측 지분은 32.67%로 추정된다
[FETV=김윤섭 기자] 해외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CJ 그룹 장남 이선호씨의 2심이 6일 오후 진행된다. 1심에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형두)는 오는 6일 오후 2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선호씨(30)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이씨는 지난달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올해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그의 여행용 가방에는 대마 오일 카트리지 20개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은 당일 세관에 적발된 이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1차 조사 후 귀가 조치한 후 이튿날인 3일 오전 9시께 다시 이씨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돌려 보냈다. 이씨는 추가 조사 다음날인 9월 4일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조현아 남매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남매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고문이 장남인 조 회장의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 고문은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함께 4일, “저희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초 이 고문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조원태 회장이 어머니인 이 고문의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는데 이는 이 고문이 조 회장을 지지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모자의 난이 발생한지 43일 후, 이 고문의 선택은 장남 조원태 회장이었다. 조 회장의 난동 이후 몸에 상처까지 난 이 고문이 장남을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큰 이유는 조현아씨가 외부세력인 강성부 펀드의 KCGI와 반도건설과 손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고문과 막내딸 조현민 전무가 함께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현아씨는 지난해 12월23일,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
[FETV=송은정 기자]삼성그룹의 '준법 경영'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오는 5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는 전날까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기구로 설치된다. 주요 7개 계열사들이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위원회가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 체계를 감독한다.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는 공식 출범 후 첫 일정으로 오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준법감시위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시민단체 인사들은 재벌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노사관계 등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왔던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법조계, 학계 인사들은 기업 범죄 수사나 공정거래·지배구조 연구 등 이력이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언론인 출신으로 해체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4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공동 입장문을 전했다.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KCGI와 반도건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자 이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명희, 조현민 모녀가 조원태 회장 편에 서며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내홍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두고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조 회장이 만약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게 되면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상실할 위험이 큰 상태다. 조현아씨는 지난달 31일, 강성부 사장이 이끄는 KCGI와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조원태 회장과 전면전을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하여는 개선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기 때문에 사실상 조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조현아·K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