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향방을 두고 표대결이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보름 앞두고 대한항공의 자가보험·사우회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은 12일, “조원태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 자가보험, 사우회 등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224만1629주(3.8%)에 대해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보험과 사우회 모두 대한항공이 직접 자금을 출연한 단체로 대한항공의 특정 보직 임직원이 임원을 담당하는 등 조 회장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로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항항공은 “자가보험이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찬반을 임직원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불통일행사'를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13∼20일 사내 인트라넷인 임직원정보시스템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만들고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안건별 찬반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찬반 비중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이미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지난해부터 이와 같은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왔다"고 덧붙
[FETV=송은정 기자]삼성은 12일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계열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500여 명과 임산부 1800여 명을 포함한 재택근무자 5000여 명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삼성 협력사 직원들은 반도체 설비부터 스마트폰 부품 제조, 환경미화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다. 이밖에도 삼성은 임직원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임직원 20여명에게도 격려 물품을 보냈다. 이번 사태로 근무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에서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격려 물품을 준비해 전달하기로 했다. 격려 물품은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명의의 격려 편지와 함께 보내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는 제
[FETV=송은정 기자]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삼성그룹에서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도 이 부회장이 직접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1일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내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원활하게 경영권을 승계 받도록 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이 움직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게 경영권 승계 의혹의 골자다. 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관계사들이 일반 주주의 이익을 지배 주주의 이익과 동일하게 존중하고, 일부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나머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라는 권고도 제시했다. 위원회는 노동 의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연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장사 및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잇따라 주목된다. 이는 돌발변수인 코로나19에 따라 급락한 주가를 방어해 투자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경제전문가의 중론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가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과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회사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서 출발한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오너 입장에선 싼값에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증여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도 있다. ◆각 기업 CEO "자사주 잡아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사주 1470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배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63043주에서 64513주로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번에 걸쳐 총 2억2687만원 가량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도 지난달 24일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4750원으로 총매입금액은 4억4250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최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44255주(0.02%)에서 74
[FETV=김현호 기자] 15년 만에 용퇴를 선언한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의 바통을 물려받은 허태수 회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허 회장은 GS홈쇼핑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유통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허 전 회장으로 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요 계열사의 경영능력이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GS홈쇼핑을 이끌며 혁신적인 경영을 보여준 그가 GS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허태수 회장은 홈쇼핑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2002년 LG홈쇼핑을 시작으로 올해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기 직전까지 홈쇼핑 사업에 매진했다. 때문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건설 등을 총괄하기에는 경험적인 부분에서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허창수 전 회장은 GS그룹 전통인 ‘성과중심주의’를 고수하며 그에게 경영권을 위임했다. 허태수 회장은 GS홈쇼핑을 성공적으로 이끈 CEO로 평가 받는다. 그가 GS홈쇼핑의 최종 수장인 부회장으로 올라선 2015년부터 매년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상태를 보였다. GS홈쇼핑은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FETV=김창수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이 자회사 SK렌터카 등기이사에 오른다. 최 실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3세 경영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4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특수관계인으로서 회사의 주요 경영 결정에 참여한다. 최 실장은 1981년생으로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를 거쳐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SK(주) 사업지원담당, 글로벌사업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SK네트웍스에서 전략기획실장과 SK(주) BM혁신실 임원을 겸직하며 SK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에 뛰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렌탈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진행 중이다. 최 실장이 SK렌터카 등기이사에 오른 만큼 최 실장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아버지인 최신원 회장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최 실장이 경영 실력을 조기에 입증해 후계구도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 연봉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가 커지면서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도 임금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은 2014년 7천50만원에서 2018년 8천70만원으로 14.4%(1016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증권으로 4년 새 3370만원(44.1%) 증가했다. 이어 석유화학 2500만원(35.1%), IT·전기전자 1820만원(22.8%), 상사 1670만원(31.6%) 등 13개 업종이 1000만원 이상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같은 기간 각각 10만원, 60만원 줄었다. 임금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였다. 임금 상위 100위 기업의 2018년 평균 연봉은 9800만원으로 하위 100위 기업(4734만원)보다 5068만원 차이를 보였다. 2014년에는 격차가 4262만원으로 4년 새 18.9%(806만원) 벌어졌다. 상·하위 50위로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밀어내기 위해 힘을 모은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이 불발될 경우 원천적으로 경영개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주주연합은 지난달 13일,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되거나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회사의 이사가 될 수 없다는 정관 변경안을 제시했다. 또 이사가 된 이후 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그 직을 상실한다는 내용까지 담았다. 주주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조원태 회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계열사의 내부 거래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당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2심까지 이어진 재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대한항공 손을 들어줬고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도 정관 변경을 제안한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을 당시
[FETV=송은정 기자]삼성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의 재난 취약세대 어린이를 위한 KF94 소형 마스크 48만 장을 지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밀리면 죽는다. 이젠 누나고 동생이고 없다.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개 저격한 지난 12월23일 이후 80일 가까이 흐르면서 급기야 양측간 리베이트 공방전까지 불붙었다. 남매의 난'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면서 사실상 막장 드라마까지 연출하는 모양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은 조 회장이 조씨의 경영 복귀를 거부(?)하면서 촉발한 것으로 알려진 '남매의 난'은 외부세력과 결탁한 조현아 진영과 어머니와 동생의 지지를 등에 업은 오너일가 내부의 경영권 다툼으로 싹텄다. 심지어 남매 사이의 법정싸움까지 불거졌다. 리베이트 의혹을 거론하는 조현아씨를 향해 조 회장이 "민·형사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한진그룹 안팎에선 "돈은 피보다 진하다"는 등 한진그룹경영권 다툼을 꼬집는 역설적 말들이 나돌았다 이처럼 조원태. 조현아 등 남매가 법정에서 얼굴을 붉히며 마주설 위기까지 온 이유는 조현아씨의 경영 복귀 여부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진칼 2대주주인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는 조현아씨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