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SK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사명변경을 검토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사명을 `SK하이퍼커넥트`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사명변경에 돌입했다. SK텔레콤에 이어 사명 변경에 속도를 내는 곳은 SK다. SK는 이미 지난달 `SK centra`, `SK nextream`, `SK newen`, `SK ensolve` 등의 후보군들에 대해서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SK에 이어 SK종합화학, SK케미칼, SK 루브리컨츠,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계열사들의 이름 교체 작업도 준비 중이다. 다만 SK케미칼은 현재 법원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명 변경 작업은 재판이 마무리된 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사업 내용이 적힌 과거의 이름 대신 회사의 지향점이나 가치관을 담은 새로운 형식의 이름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사명변경에 관한 의견을 수렴중이거나 관련 내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명 변경을 그룹 차원에서 지휘, 또는 독려하거나 구체적인 이름 변경 내용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이처럼 SK의 사명 변경은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한 서스틴베스트에 한진그룹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2020년 한진칼 주주총회 주요 안건 의견' 보고서를 발표하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했다. 또 이사회가 추천한 박영석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소속이라며 사외이사로 재직할 경우 이해 상충 여지가 있어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에 대해 “형평성을 잃은 내용이라며 신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측은 “서스틴베스트는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와 함철호 비상무이사 후보, 구본주 사외사 후보 모두 겸직을 하고 있는데 박영석 이사만 선임 반대의사를 표현한 것은 이중성을 띄고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강성부 KCGI대표와 인연을 공개하며 서스틴베스트의 중립성도 담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초대회장을 맡았고 강성부 KCGI 대표가 발기인으로 함께 참여했다”며 “KCGI가 제안한 공개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자 2월27일 공개 질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0
[FETV=김현호 기자] 의결권 자문사에 연이은 지지선언을 받은 조원태 회장에게 처음으로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자문사가 나왔다. 서스틴베스트는 17일, '2020년 한진칼 주주총회 주요 안건 의견' 보고서를 발표하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과 관련해 "2018년 8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는 조 회장의 비정상적인 경영 행태에서 촉발된 측면이 있다"며 "두 차례 진에어의 경영문화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제재가 현재까지 유지되게 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원태 회장이 항공법 위반에도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대한항공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76억원 규모의 국토부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에 대해 “항공 안전과 관련한 반복되는 행정처분에는 대표이사의 일부 감독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박영석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도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박 후보자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소속이라며 사외이사로 재직할 경우 이해 상충 여지가 있어 사외이사로서의 직무에도 충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의결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사이에 다소 소외(?)됐던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새롭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당초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권 회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권홍사 회장은 반도건설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둑한’ 현금자산을 확보했고 차입금을 대폭 축소시키며 재무건전성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확보한 현금성 자산만 1조원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목록리스트 선택지만 앉아서 고를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반도건설이 당초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권 회장과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사이의 친분 때문으로 풀이됐다. 두 회장은 과거 대한체육회에서 친분을 이어왔으며 양사간 사업 협력도 이어온 인연이 있다. 이에 권 회장은 지금까지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조원태 회장 편에 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16, 17일 조 회장과 권 회장은 지난해 만남을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가운데 서로 비방수준의 설전을 이어오고 있
[FETV=김현호 기자]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한진칼이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한진칼은 17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지분공시심사팀)에 주주연합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와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16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고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 한진칼은 반도건설에 대해 ‘대량보유상황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며 ‘단순투자’로 명기했다. 이후 2020년 1월10일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했다. 한진칼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참여목적’ 변경 전인 2019년 8월과 12월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각각 만나 명예회장 선임을 비롯한 한진칼 임원 선임 권한, 부동산 개발권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KCGI에 대해서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활동 위반 ▲SPC 위법 투자 행위 ▲임원·주요주주 보고 의무 위반 등의 혐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KCGI가 7일부터 의결권 위임 권유를 시작해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 제152조 및
[FETV=김창수 기자]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해외 연기금이 국내 주요 기업의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 시선을 끈다.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정보광장(vip.cgs.or.kr)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캐나다연금(CPPIB),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플로리다연금(SBAFlorida) 등 해외 연기금이 의결권 행사 사전 공시를 통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기업은 총 130여개사에 달했다. 해외 연기금은 주로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업 계열사의 이사회 구성에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오는 18일 주총을 여는 현대모비스와 관련해 해외 연기금 6곳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 의견을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각 연기금의 홈페이지에 공시된 내용을 취합해 의결권정보광장에 올리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외국 기관투자자 6곳 모두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이다. 해외 연기금 중 BCI는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서라고 이유를 밝혔고 OTTP는 이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 중 한 축을 구축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이에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두 회장이 지난해 만남 자리에서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설전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16일, 권 회장이 지난해 12월 조 회장을 직접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경영참여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당시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 취득 당시 공시를 통해 ‘단순투자’로 명기했다. 한진칼은 권 회장이 경영 참여를 요구한 만큼 허위 공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주식 보유목적 등을 거짓으로 보고할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를 초과 하는 위반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7일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반도건설은 8.20%의 지분 중 3.20%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반도건설은 즉각 반박했다. 사측은 “권 회장이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타계 이후 조 회장이 도움을 요청해 몇 차례 만났다”며 “당시 만남은 위로차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이 여러 제안을 먼저 했는데 권 회장의 대답을
[FETV=김현호 기자] 코로나19로 곤혹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에게 권오갑 회장이 17일 이메일과 유인물을 통해 “반드시 이겨내자”고 전했다. 권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는 과거와는 달리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고, 대우조선 인수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각 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조치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며 "코로나19 싸움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1일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타계 19주기를 맞아 생전의 모습이 더욱 가슴속 깊이 다가온다"며 정 창업자가 생전에 쓴 글 '새봄을 기다리며' 중 일부 문구를 인용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면 희망찬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국내 5대그룹 총수들이 코로나19 후폭풍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또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협력사나 피해자를 돕기 위해 수조원 상당을 긴급 지원하는 등 통근 리더십을 발휘하는 총수도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자가격리·재택근무 중인 자사·협력사 임직원 8500여 명 등에 손소독제·건강보조식품·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격려 물품을 발송했다. 또한 삼성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미공장을 찾아가 직원들을 위로하는 강단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도록 했다. 이 금액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최소 6배 이상인 규모다. 이 부회장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이뿐 아니라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FETV=송은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등 재계 총수의 현장경영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출장이 전면 봉쇄되는 등 총수들의 현장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최근 두 달 간 해외 출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룹 총수들은 핵심 의사결정을 책임진 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설 연휴를 이용해 중남미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째 국내에만 머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외국 정부 최고위층을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인공지능(AI) 분야 석학 등과 꾸준히 교류하는 등 1년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전 세계가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 해외 파트너들과 만나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