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힘을 모은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범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부장판사)는 24일, 반도건설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조 회장을 만난 12월16일부터 경영 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판단하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의 변경 보고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보고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반도건설은 주주명부 폐쇄 전에 취득한 한진칼 지분 8.2%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다. 반도건설은 당초 지분 매입 후 '단순 투자'로 명기했다가 올해 1월10일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꿔 공시했다.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반도건설은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3.2%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을 받게 됐다. KCGI가 법원에 요구한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의 의결권(3.79%)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다. 앞서 KCGI는 "자가보험과 사우회 모두 대한항공이 직접 자금을
[FETV=송은정 기자]삼성은 24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마스크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 받은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 (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삼성의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의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을 지원했다. 특히 삼성은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해외에 금형을 발주할 경우 수급에 최소 1개월
[FETV=송은정 기자]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과 격리 예외를 인정하고 LG 임직원 250여명의 특별 입국을 허용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사와 협력사 직원 250여명은 오는 30일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떠날 계획이다. 직원들은 베트남에 도착해 2주간 회사가 마련한 호텔에 격리된 뒤 출장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LG전자 소속 엔지니어는 휴대폰, 자동차 부품,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고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는 OLED 모듈 공장을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0여명도 오는 28일 전세기를 통해 번돈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엔지니어 170여명의 입국이 허용된 이후 두 번째 파견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공장의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 작업에 투입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1일 모든 입국자를 14일간 군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으며 한국인은 베트남 입국조차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방역 요
[FETV=김현호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서울대학교 최혁 교수(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가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5조1825억원과 영업이익 290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을 총괄하는 권오갑 회장을 중심으로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가삼현 사장이, 에너지부문은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이 주축이 돼 이끌게 된다”며,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1위 조선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날선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KCGI가 “현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23일, ‘한진칼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했다. KCGI는 “허희영 항공대 교수는 국민연금 수탁위원이자 주주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정석인하학원 소속”이라며 “이해상충과 국민의 자금이 투여된 공공기금 운용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 경영진이 유지돼야 한다는 한진그룹 입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는 한진해운 사태의 실무 당사자이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델타항공을 우호지분으로 유치하는데 집중해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항공전문가인지 의문”이라며 “항공업을 통해 다른 주주와 공공자금을 사익을 취하는 전문가인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현 경영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KCGI는 “한진그룹 경영진은 주주연합이 제안한 공개토론도 거절하고 사익추구에 대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진정 회사를 위한다면 현 경영진
[FETV=김현호 기자] '한진칼 소액주주연대'라는 단체가 27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는 한진칼 지분을 1.5% 보유하고 있다. 이 모임 소속 한진칼 주주 100여명은 지난 주말 인터넷 카페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백승엽 연대 대표에 따르면 과반이상이 주주연합에 의결권 위임장을 써 주기로 결정했다. 연대는 "한진그룹의 경영 난맥상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현 경영진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워낙 변수가 많고 이번 주총이 끝이 아닌 만큼 앞으로 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FETV=송은정 기자]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3일 자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페이지는 위원장 인사말, 위원회 및 위원 소개,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 알림 및 소식, 신고 안내 등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에 대한 신고 및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 대상 계열사는 ▲삼성전자 주식회사 ▲삼성물산 주식회사 ▲삼성SDI 주식회사 ▲삼성전기 주식회사 ▲삼성에스디에스 주식회사 ▲삼성생명보험 주식회사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 등으로 위원회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 을 체결한 곳 이다. 신고, 제보는 우편이나 이메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삼성 준법감시위 측은 "익명신고시스템을 외부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함으로서 제보자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 계열사 경영진과 이사회는 준법경영과 관련된 위원회의 요구나 권고를 수용키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에 그 사유를 적시해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돼있다. 만약 위원회의 재 요구나 재 권고를 계열사가 또 다시 수용하지 않으면 위원회는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 대외 공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형 위원장은
[FETV=송은정 기자]'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각 기업들이 비상대응체제 가동에 나섰다. 사태 초기엔 국내 사업장 정상가동을 최우선으로 했으나 미국과 유럽 사업장 ‘셧다운’(가동중지)이 속출하는 등 예측하기 힘든 글로벌 경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코로나19 방역에 우선순위를 뒀던 국내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 속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방향으로 태세 전환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위기 대응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 현대기아차 해외사업장 셧다운에…국내 공장 본격가동 해외 사업장 셧다운 충격은 현대·기아차가 가장 크다. 이에 현대·기아차가 잇단 해외 사업장의 셧다운에 국내 공장들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다만 코로나19 예상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직원들의 감염 차단에 우선을 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미국의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이 지난 18일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체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은
[FETV=김현호 기자] 의결권 자문사들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지주사 한진칼 사내시아 연임에 대한 의견을 속속 밝히고 있다. 찬성과 반대가 얽히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진칼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에 대한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과 표대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장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는 크게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로 나뉜다. 기관투자자는 법인을 구성해 개인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관을 말한다. 자문사는 일종에 의결권 행사의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관투자자들이 자문사의 의견과 동일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찬성반대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행보는 어떻게 갈리고 있나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한진그룹 경영권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첫 포문을 열었다. KCGS는 13일,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며 찬성투표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KCGS는 국민연금의 의안분석 자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한다. 국민
[FETV=김창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서 발생한 이후 60일 사이에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시가총액이 3분의 1이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95조 원이던 시가총액은 629조 원까지 떨어져 두 달 사이에 266조 원 정도 증발해버렸다. 같은 기간 상장사 100곳의 주가도 평균 32.8%나 떨어졌고, 20개 업종 중 7개 업종은 주가가 평균 40% 넘게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국내 완치자 수가 치료중인 확진자 수를 역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초를 기점으로 서서히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일 대비 60일 기준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개 업종별 매출 상위 5개 기업씩 총 1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 및 시가총액은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가 발생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50일째 되는 지난 3월 10일과 WHO가 팬데믹 선언일 3월 12일(미국 기준 11일), 60일이 되는 지난 3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