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죽느냐 사느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생사를 담보로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다.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인수를 위해 손잡은 산업은행이 자금 지원 조건으로 7개 조항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여기엔 오너 일가의 갑질이 재발하거나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조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할 수 있는 초강력 내용도 담고 있다. 한진그룹 창업 이념인 ‘수송 보국’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택했던 조 회장이 최악의 경우 가업까지 날릴 수 있는 셈이다. 결국 조 회장 입장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양손에 쥐었지만 항상 시한폭탄을 품은 불안한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조 회장이 선택한 산업은행 카드가 향후 상황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제공하는 산은의 8000억원이 칼날 위에 발라진 꿀이라는 의미다. ◆산업은행, 7개의 의무 조항 명시…왜?=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7개의 의무조항을 명시했다. 이는 국책은행이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 대한항공 경영진을 감시·견제하기 위한 방
[FETV=김현호 기자]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해 대한항공을 선택하면서 한진그룹에서 벌어지는 경영권 분쟁은 조원태 회장의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산은이 우호지분으로 분류 되도 조 회장 측 지분이 50%를 넘지 않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산은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고 대한항공은 이를 활용해 1조8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산은은 한진칼 지분을 10.7% 보유하게 되며 주주연합(46.71%)과 조원태 회장 측(41.4%)에 이은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산은이 주요주주로 들어오게 되면 조 회장 측 지분은 37.7%, 주주연합은 41.7%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은이 만약 조원태 회장의 ‘우군’에 서게 되면 이들의 지분은 총 48.4%가 되면서 주주연합에 앞서게 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은의 유상증자로 사실상 한진칼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합산 지분율이 50%를 넘지 않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조 회장의 우
[FETV=김현호 기자]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경영진이 지켜야하는 7대 의무 조항을 명시하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산은은 17일,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의서에는 산은이 요구하는 7대 의무 조항이 명시돼 있다. 산은은 먼저 지명하는 사외이사 3명과 감사위원회 위원 등 선임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협의 및 동의권 준수 등을 의무 조항에 포함시켰다. 산은은 인수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 한진칼 지분을 10.66% 보유하는 대주주가 되는데 현 경영진의 견제·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또 대한항공의 경영평가를 위해 경영평가위원회 활동을 보장하고 윤리경영위원회 설치도 의무조항에 담았다. 이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총수 일가 일부는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못한다. 이밖에 산은은 투자합의서의 중요 조항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금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대한항공 발행 신주에 대한 처분 권한 위임 및 질권을 설정할 의무를 담았다. 또 PMI(인수 후 통합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책임 ▲대
[FETV=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주주연합이 “본질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은 17일,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의 지분 단 6%만을 가지고 단 1원의 출자도 없이 산업은행을 통한 막대한 혈세투입과 주주연합 등 한진칼의 다른 주주들의 희생하에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지키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자금조달방안은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진그룹이 보유한 빌딩 한 두 개만 매각하거나 기존 주주의 증자로도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며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산업은행의 무리한 3자 배정 증자와 교환사채(EB) 인수라는 왜곡된 구조를 동원하는 것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밖에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이들은 부실 떠넘기기 식의 졸속 매각이라고 비판했다. 주주연합은 “항공사의 인수합병은 정상적인 실사와 가치평가, 거래조건 협상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런데 기존의 우선협상대상자도 확인하지 못한 추가부실을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부채 12조원과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벌써부터 운임 인상과 구조조정 등의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해 모두 선을 긋고 있지만 노조는 인수 자체를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항공여객 점유율은 54%까지 치솟는다. 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독과점 우려가 제기되면서 항공운임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운임 인상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외항사 및 LCC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항공 운수권 배분 시 단독노선 운임평가 항목의 배점을 올리고 슬롯 배정 시 과도한 운임설정 관련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신설 검토하는 등 소비자 편익 저해를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두 항공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직원 70% 가량이 휴직 중이며 현재 대한항공 직원은 1만8000여명, 아시아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대한항공은 인수설(說)과 관련해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인수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실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이 사실상 본격화하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한항공은 명실상무한 글로벌 10대 항공사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다. 우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던 조현아 3자연합과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야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경영난과 인수과정에서 파생되는 인력구조조정 문제 등도 선결 과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판삼아 초대형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하려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입장에선 모든 게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게다가 민간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혈세 지원이라는 사회적 여론도 조 회장과 대한항공으로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산은, 한진칼에 8000억원 투입…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 되는 대한항공=내년 초 2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한 대한항공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주연합이 “법률상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연합(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은 이날 “조원태 살리기를 위해 국민혈세를 낭비하려 합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조원태 회장의 단 1원의 사재출연도 없이 오직 국민의 혈세만을 이용하여 한진그룹 경영권 방어 및 아시아나 항공까지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의 시도는 한진칼과 대한항공 일반주주 및 임직원들의 이해관계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주주 전체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실권이 생기면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방식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원태 회장의 사적이익을 위해 국민혈세 및 주주와 임직원을 희생시키는 이런 시도에 대해 KCGI는 법률상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전환사채 3000억원을 인수하고 신주인수대금 1조5000억원에 대한 계약금 3000억원에 충당할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은 “항공산업 전반의 개편이 절실하다”면서 “산은이 보유하게 될 신주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이를 통해 산은은 향후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구조 개편을 성실히 추진하는지 감시와 견제 역할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인수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이며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추가
[FETV=김현호 기자] 16일 진행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한진칼은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된다. 산은은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산은에서 투입한 자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30.77%를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FETV=김현호 기자] 제주항공이 16일부터 22일까지 회원 대상 할인 이벤트인 ‘JJ멤버스 특가’를 진행한다. ‘JJ멤버스 특가’는 기존 매달 한 차례씩 진행되던 ‘JJ멤버스 위크’를 항공권 할인 등의 ‘JJ멤버스 특가’와 제휴브랜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JJ멤버스 혜택’으로 구분한 제주항공의 새로운 프로모션 브랜드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도록 이벤트를 구분하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려 함이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은 ‘JJ멤버스 특가’를, 여행 및 숙박 등 제휴 할인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은 ‘JJ멤버스 혜택’을 매월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번 JJ멤버스 특가에는 부산ᆞ대구ᆞ광주ᆞ청주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초특가 항공권이 총 5000석 한정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최저 1만500원부터 최대 1만4500원이다. 4개 공항 출발 초특가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2021년 1월12일부터 2월18일까지 이다. 초특가를 놓쳤더라도 제주항공 회원들에게는 2000원 즉시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중 2021년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회원 대상이다. 다만 성수기인 2021년 1월1일~4일, 2021년 2월10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