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내 1조원 이상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두산퓨얼셀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듀산퓨얼셀은 최근 주가가 약 한 달 만에 3.3배 치솟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8일, 7570원이었지만 11일 기준, 2만4750원까지 올랐다. 특히 5거래일엔 상승 폭이 77%에 달했다. 시가 총액은 약 1조3735억원으로 핵심 계열사인 두산솔루스(1조2924억원), 두산인프라코어(1조2843억원), 두산중공업(1조2555억원)보다 높아졌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발(發) 위기 극복을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위해 박정원 회장은 지난 11일, 사내포털에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과 두산타워, 골프장 등을 매각추진 중이다. 하지만 매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자본확충이 계획되로 진행 될지는 미지수다. 두산 측이 기대하는 두산솔루스의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이지만 2차례에 걸친 예비입찰 결과 원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FETV=김현호 기자] 부의심의위원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일, 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요청서가 접수돼 검찰총장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부의심의위가 받아들이면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반드시 소집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기소여부를 판단하게 될 수사심의위는 법조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50명을 추첨해 15명의 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의 기일은 6월 말로 예상되며 위원장은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는다. 위원들은 심의 기일에 검찰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해 기소여부를 권고하게 된다.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결정을 내려도 검찰이 이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검찰은 지난 8차례 열린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받아들인 전례가 있어 불기소 권고를 거부할 경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ETV=김현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총괄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업 옥죄기’라는 명목(?)으로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77석의 ‘공룡 여당’이 탄생하면서 어느 때보다 입법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공정위가 10일, 입법 예고한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에는 총수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대기업 총수들의 사익편취를 막기 위한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분 규제 범위는 상장사 30%, 비상장사 20%다. 공정위는 이를 상장·비상장 구분하지 않고 20%로 일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은 210곳에서 591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이중 현대글로비스도 포함된다. 정의선 수석총괄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을 23.29%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글로비스는 정 부회장이 그룹 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현대차그룹이 추진할 예정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핵심이 되는 기업이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정
[FETV=김현호 기자] 외부 전문가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한 기소여부를 먼저 검토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부의심의위원회에서 삼성의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등과 관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의위원들 중 일부가 장기간 수사한 사안으로 기소가 예상돼 부의가 필요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부의심의위원 15명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부의위원들은 주부, 대학원생 등 20~70대 연령으로 구성됐다. 부의심의위의 결정에 따라 검찰총장은 반드시 수사심의위를 소집해야 한다. 수사심의위 위원은 변호사,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원 250명 중 15명이 무작위로 선별된다. 소집된 수사심의위 위원들은 수사 여부와 기소 타당성을 판단해 검찰에 권고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수사심의위는 이르면 6월말,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결정을 내려도 검찰이 이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이날 결정에 “국민들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11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행정학과) 출신인 성인희 사장은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1월에는 이인용 사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업무 총괄에 선임됐다. 현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성 사장의 선임 배경에는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사장이 삼성 CEO 가운데 친노조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김 위원장이 성 사장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이유중 하나다. 성 사장은 삼성 내 소통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된다. 일례로 2015년 삼성테크원을 한화에 매각할 당시 노조를 설득해 한명의 반대 의견 없이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위원회 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에 속한 위원으로 삼성과 준감위 내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성 위원은 준법감시위의 유일한 삼성그룹 내부 위원으로 위원회 활동을 하게 된다. 성 사장은 이에 방랒춰 삼성과 준법감시위 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 위원장은 "위원회
[FETV=김윤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요구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번엔 신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일본 프로야구단 구단주 해임을 요청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일본야구기구(NPB) 앞으로 신 회장의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야구단 구단주 취임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신 전 부회장은 서한에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경영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죄를 지은 사람이 구단주를 맞는 건 옳지 않으며, 이는 일본이 아닌 한국 판결이어도 구단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가 규율을 위반했을 경우 NPB가 출장 정지하는 등 엄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신 회장이 지바 롯데 말린스 야구단 구단주로 취임하는 건 기업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면서 지바롯데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신 부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또다시 요구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유
[FETV=김창수 기자] 국내 64대 대기업 집단(그룹)이 지난해에 올린 매출 규모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84% 수준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고용 영향력은 10% 내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4개 그룹 전체 순이익 중 34%는 삼성에서 도맡았고 59개 삼성 계열사에서 기록한 순이익 중에서도 78%는 ‘삼성전자’ 한 회사에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9년 64대 대기업 집단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에서 도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밝힌 공정 자산 5조 원 이상 64개 그룹이다. 매출 및 당기순이익(순익) 등은 공정위 기업집단포털을, 고용 현황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참고했다.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64大 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모두 2284곳이었다. 2200곳이 넘는 회사에서 올린 전체 매출액은 1617조 원 규모다. 이는 지난 해 우리나라 명목 GDP 1919조 원의 84.3%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64개 그룹이 차지하는 위상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64개
[FETV=김창수 기자] 한화그룹이 그룹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한화 태양의 숲’ 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7개의 숲을 조성했으며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33만㎡의 면적(여의도 면적의 약 4.6배)에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몽골에서는 무단벌목과 방화로 인한 사막화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이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한화 태양의 숲’이 더욱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태양광 양묘장에 있다. 일반 묘목장에서 묘목을 키우기 위해선 전기가 사용되는데 그 전기는 대부분 화석연료로 생산되어 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태양광 양묘장은 태양광 에너지로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4곳이 순위에 새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 하한선이 매년 상승한 반면 신규 진입 기업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기업 중 매출 상위 톱10의 경우 1~7위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한국산업은행이 1년 만에 19계단 급상승하며 8위를 차지했다. 전년 9위와 10위였던 GS칼텍스와 현대모비스는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은 9428억 원으로 전년 9216억 원에서 2.3%(212억 원) 늘었다. 4년 전인 2016년(7303억 원)과 비교하면 29.1%(2125억 원)나 증가한 수치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34곳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탈락하며 자리를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기준 총 매출액은 2907조5430억 원으로 전년(2835조2683억 원)에 비해 2.5%(72조2747억 원)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3조3487억 원에서 163조4267억
[FETV=김현호 기자]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씨가 검찰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을 구형 받았다. 지난 4월, 2년 구형보다 6개월이 늘어난 것으로 이는 이씨의 추가 폭행 혐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는 9일, 이씨가 2012~2018년까지 24회에 걸쳐 자택 관리소장에게 "화분에 물을 많이 안 주는 바람에 화초가 죽었다"는 등 화를 내며 화분과 모종삽 등을 집어던진 혐의를 공소사실에 추가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상습성이 더욱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씨 변호인은 측은 “피고인은 모든 공소사실이 자신의 부적절함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고소인과 합의했고 (이씨의) 처벌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사정기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돌아가신 후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수십 차례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등 상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