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수사심의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연대가 25일, 불법승계와 관련해 수사심의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외부감사법과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이 부회장의 사익추구로 인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참여연대는 삼성물산 부당합병 사건 등은 “이 부회장이 정당하게 상속·증여세를 내는 것이 아니라 불법으로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을 위반해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을 더욱 심화시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의견서에는 수사심의위 위원들에 대한 당부도 담았다.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의 범죄와 삼성그룹을 분리하여 이 사건을 제대로 심의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의견서를 통해 삼성물산 부당합병 등 사건에 대한 이 부회장의 기소 및 엄정한 처벌은 정의로운 사회 구현 및 공정한 경제 구현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위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을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 지배를 위한 포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일가에 대해서는 삼성물산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린다. ‘기소냐 불기소냐’를 놓고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과 검찰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의위의 결정에 따라 1년7개월 동안 승계 의혹 수사를 진행한 검찰의 기소여부도 분수령을 맞는다. 검찰은 앞선 8차례의 심의위 권고를 모두 따른 전례가 있다. 이 부회장 측이 심의위 소집을 요구한 이유다. 다만, 심의위의 결정은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검찰이 이를 무조건 따라야할 의무는 없다. 승계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의 판단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불기소 권고가 내려질 경우 수사 정당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검찰의 판단이 주목된다. ◆검찰vs삼성, 제3자의 눈은 어디로 향할까?=수사심의위원회는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문무일 검찰총장시절인 지난 2018년 처음 도입된 제도다. 심의위 위원은 학계, 시민단체, 법조계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 150~250명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위원들은 ▲기소·불기소 ▲구속영장 청구 ▲공소제기 등을 심의하게 된다. 대검찰청은 지난 18일,
[FETV=김현호 기자] 삼성이 24일, 한 방송사가 보도한 “삼성물산 합병을 위해 삼성증권을 통해 주가를 불법 관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삼성은 이날 밤 입장문을 통해 “당시 자사주 매입은 사전에 매입 계획을 투명하게 공시했고” “매입 절차를 정한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또 합병에 반대하는 엘리엇에 대응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삼성은 “당시 골드만삭스의 제안으로 엘리엇의 실체와 성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은 있다”면서 “이 부회장이 골드만삭스에 도움을 요청했다거나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은 끝으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심의위) 위원들의 객관적 판단에 악형을 줄 수 있다”며 “근거 없는 억측 보도가 반복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FETV=김윤섭 기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유언장에 대해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법적 효력이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신동주 회장은 24일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롯데그룹은 당초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일본의 롯데홀딩스에서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하고 있다”며 “해당 유언장 자체는 법률로 정해진 요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인 의미에서 유언으로서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언장은 2000년 3월4일자로 돼 있지만 2015년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이 해직돼 이사회 결의의 유효성을 다투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크게 변했다"며 "또한 이보다 최근 일자인 2016년 4월 촬영된 신 명예회장의 발언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유언장의 날짜 이전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신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물이 증언한 신 명예회장의 후계자 관련 의사에 대한 내용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신동주 회장은 해당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롯데홀딩스가 주장하고 있는 상황도 매우 특이하며 부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19일 서거 후 유언장은 존
[FETV=김윤섭 기자]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신격호 창업주가 20년전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던 유언장이 공개됐다. 롯데그룹은 24일 “신 창업주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본 도쿄 사무실 금고에서 20년 전 작성한 유언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언장은 故 신격호 창업주가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및 서명하여 동경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창업주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유언장은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으며,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늘 이 같은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일본
[FETV=김윤섭 기자] 보광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의 연을 맺게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29)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35)씨와 오는 27일 약혼식을 올린다. 서씨와 홍씨는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약혼식은 양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준 회장의 누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홍정환씨의 고종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 후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후 지난해 10월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 프로페셔널로 복귀했다. 복귀 전 중국 온라인마켓인 징동닷컴에서 업무를 한 경력도 있다. 서민정씨가 다닌 장강상
[FETV=김윤섭 기자] 롯데지주는 롯데홀딩스가 7월 1일 부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게 된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실질적으로 故 신격호 명예회장 역할을 이어 받아 수행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됐는데, 유언장에는 사후에 롯데그룹 (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돼 있어 더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언장은 故 신격호 창업주가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및 서
[FETV=김윤섭 기자]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 24일 롯데지주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회사 제안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 주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의 입국 규제로 신동주 회장과 신동빈 회장 모두 불참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앞서 4월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의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 만약 주총에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본회사법에 따라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를 최종 선고받은 점을 지적하면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며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FETV=김창수 기자]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넉달새 71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 시장에서 4대 그룹 시총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3%포인트 줄었으며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IT·바이오 4대 기업(셀트리온·네이버·카카오·넷마블)이었다. 중앙일보가 24일 보도한 코로나19 기간중 대규모 기업집단 64곳(공정거래위원회 지정)의 시가총액 변화 조사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 대기업의 상장 종목 수는 352개(우선주 포함)이며 이는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 종목(2318개)의 15.2%에 해당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국내 증시에서 대기업 집단의 비중은 더 크다. 22일 코스닥·코스피 합산 시총 1709조원 중 대기업 상장 계열사의 비중은 69.9%(1195조원). 그나마 2월 19일 70.8%(1230조원)에서 0.9%p 줄었다. 대기업 중에서도 삼성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9%(512조원)로 가장 높았다. SK 7.2%(122조원), LG 5.8%(99조원), 현대차그룹 4.2%(71조원) 순이다. 이들 4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47.1%(803조원)에 달한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부영, 이랜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등 17개 그룹이 지난해 내부거래의 100%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SK그룹은 수의계약 금액이 40조원을 넘어 재계 1,2위인 삼성그룹(약 25조 원)과 현대차그룹(약 34조 원)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LG그룹도 12조 원으로 수의계약 금액이 10조 원을 넘는 곳은 네 곳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롯데쇼핑, 한화솔루션, 한국조선해양, CJ제일제당 등 각 그룹과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포함해 900개가 넘는 기업들이 100% 내부거래를 수의계약 형태로 했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211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형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 167조4925억원 중 94.0%(157조3603억 원)가 수의계약인 것으로 집계됐다. 55개 그룹 가운데 17곳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100%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각각 신세계와 네이버, 하림,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중흥건설, 이랜드,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동국제강, 하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