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올 상반기에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은 얼마나 불고 줄었을까.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올 초 대비 6월 말에 주식재산이 3조 원 넘게 불어난 반면 삼성 이건희 회장은 1조 7000억 원 넘게 줄어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50대 그룹 총수 중 5명은 주식평가액이 50% 이상 늘었지만 10명은 30% 넘게 쪼그라졌다. 또 두산 박정원 회장이 보유한 ‘두산퓨얼셀’ 주식 가치가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50大 그룹 총수(總帥)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에서 도출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으로 지정한 64곳 중 총수가 있는 50大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공식적으로 총수에서 물러난 삼성 이건희 회장과 실질적 총수격 역할을 하는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해 총 52명이다. 조사는 비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 보통주 보유 주식 기준으로 올 1월 2일과 6월 30일 주식평가액을 산정했다. 자료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고 우선주는 조사에
[FETV=김현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했던 주례회의를 2주 연속 서면 보고로 대체했다. 이날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여부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윤석열 총장에게 서면 보고로 주례회의를 대체했다. 윤 총장 측근 인사 수사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만나지 못한 것이다. 주례회의는 윤 총장의 대검찰청 집무실에서 진행되며 서울중앙지검의 중요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의결한 이후 2주 가량 기소 결정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FETV=송은정 기자]“유학 동안 지식을 쌓는데 그치지 말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세요.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올해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팬데믹을 경험 중”이라며 장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당부와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시카고, MIT 등 해외 유수
[FETV=김창수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6곳에 불과했으며 9곳이 신규 진입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만 부동의 1~6위를 지켰고 한화와 농협이 톱10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GS와 현대중공업은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한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30대 그룹에 신규 진입한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카카오,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하림, 영풍, KT&G 등 9곳이었다. STX와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등 9곳은 자산 축소, 인수합병에 따른 소멸 등의 이유로 30대 그룹 순위에서 제외됐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총‧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1377곳(상장사 190곳)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계열사는 369곳, 상장사는 40곳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156조 원, 시가총액과 매출은 1037조 원, 1423조 원으로 10년 새 자산은
[FETV=송은정 기자]SK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및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SK 최태원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가 가져올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은 이날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이에 SK그룹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 등 SK그룹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최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으로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 경청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을 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163명의 직원들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으며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FETV=송은정 기자]최태원 회장이 SK 이천서브포럼 사내 홍보를 위해 'B급 감성' 연기에 몸을 던져 화제다.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포럼에 직원들이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그에 도전했다.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최태원 클라쓰'라는 제목으로 유머와 예능 코드를 가미한 포럼 홍보영상을 매주 한 건씩 사내에 공개하는데 이번이 세번째다. '삼행시' 영상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8일 열리는 포럼에 앞서 올라왔다. 최 회장은 "포럼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내가 직접 나서겠다"고 자청했다고 SK는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포럼이 온라인으로만 열리고 일과 시간에 시청해야 하다 보니 참여가 느슨해질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소통 방식은 2030 세대 젊은 직원들에게 맞췄다. 전주 2편은 "40초 안에 SV Account(사회적 가치 측정)를 몸으로 설명하라"는 미션을 받고 어려워서 답답해하던 최 회장이 급기야 옷을 벗으려고 하자 몸에 '19금'이라는 빨간 자막이 뜨는 내용이었다. 최 회장은 말로 설명하려다가 제작진이 '몸으로만 해야 한다'고 하자 "이거 참 좋은데 표현할 수가 없네"라며 유명 광고문구를 따라하기도 했
[FETV=송은정 기자] SK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돕기 위해 시작한 헌혈 릴레이가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날 SK, SK이노베이션, SK E&S 본사 등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헌혈 행사를 열었다. SK는 지난 5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를 중심으로 헌혈 릴레이를 시작했다. SK는 지난 1일까지 SK그룹 임직원 2000여명이 헌혈을 신청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1600여명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서비스 등 전국 곳곳의 관계사 직원들이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오는 7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M16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SK건설 직원들이 헌혈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SK하이닉스 분당사옥 직원들이 참여한다. 헌혈 릴레이에는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개발한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활용됐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헌혈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헌혈
[FETV=김창수 기자] 자산 5조 원 이상 되는 국내 64개 대기업 집단이 운영중인 홍콩 해외법인은 올해 기준 170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미국이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온 금융허브로서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보복 조치를 강행함에 따라 홍콩에 계열사를 둔 국내 기업들이 홍콩을 탈출하려는 엑소더스(Exodus)가 현실화 될 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64대 대기업 집단이 홍콩에 배치한 해외법인 현황 조사’에서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자산 5조 원 넘는 대기업 집단이고, 홍콩 해외법인 현황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64개 그룹이 홍콩에 배치한 해외 법인은 모두 17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위 10대 그룹이 48.8%로 절반에 가까운 83개 법인을 홍콩에 둔 것으로 파악됐다. 64개 대기업 집단 중 38개 그룹은 1곳 이상 해외계열사를 홍콩에 두고 있는 반면 26개 그룹은 홍콩에 법인을 따로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농협, 신세계, 부영, 대림, 현대백화점 그룹 등은 홍콩
[FETV=김현호 기자] 채널A 강요미수사건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여부가 미뤄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성윤 지검장은 1일, 윤석열 총장과의 주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이를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주례 회의는 매주 수요일 윤 총장의 대검찰청 집무실에서 진행되며 서울중앙지검의 중요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당초 이 지검장은 주례회의에 매주 참석했으나 윤 총장이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기소를 막기 위해 수사자문단 소집 문제를 놓고 공개항명을 하는 등 두 사람간의 갈등이 증폭됐다. 7월1일 예정됐던 주례회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의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의결한 이후 첫 번째 회의였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두 사람간의 주례회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향후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검찰은 현재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만약 불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검찰 스스로 만든 제도를 무력화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사심의위는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인 2018년 처음 도입됐으며 검찰은 심의위의 지난 8번의 결정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