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당사자들의 출석 없이 변론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혼에 따른 양측의 재산 분할이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전연숙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세 번째 변론을 열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재판은 양측의 소송대리인만 나온 가운데 약 45분 동안 진행됐다. 최 회장 측은 앞서 "직접 소명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경우만 직접 법정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관장은 지난 4월 열린 첫 변론에 출석한 이후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재산 분할에 대비해 양측의 재산 보유 현황을 정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고, 노 관장 측은 전날 법원에 3건의 감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감정신청서는 일반적으로 이혼 소송 중 재산 분할 과정에서 상대방이 제출한 토지나 건물의 시세 확인서 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제출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최근 각각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김현석 변호사와 전주지법원장을 지낸 한승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변호인단 규모를 키웠다. 지난 21일 재판에는 이들을 포함해 양측에서 각각 3
[FETV=김현호 기자] 검찰이 상습폭행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명희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상습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지난 14일, 이씨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실형을 선고 했다.
[FETV=김현호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가 330억원대의 주식을 가족과 친인척 등에게 대거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기업주가가 낮아지면서 증여세를 적게 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은 지난 5월 이후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총 95만9000주를 증여했다. 구자열 회장은 두 딸에게 각각 10만주씩, 구자홍 회장은 두 조카에 6만주씩 증여했다. 구자엽 회장은 아들 등에게 12만7000주, 구자은 회장은 두 자녀에 10만주, 구자균 회장은 두 자녀에 5만주씩을 넘겼다. 증여는 지난 5월11~12일 사이에 이뤄졌다. 12일, LS주가는 3만49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4만7800원) 25% 가량 하락했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금액은 총 335억원대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473만1413주의 20.3%에 해당한다. 오너일가의 친인척 사이인 2013년 출생한 이모 양도 포함됐다. 그가 받은 주식은 1만8000주로 이는 5월11일 종가인 3만5900원 기준,
[FETV=김윤섭 기자]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세 신고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 아직 분할 비율이 정리되지 않은 만큼 상속인들은 일단 기한 내 상속세를 신고한 뒤 분할 비율을 정하고 추후 정산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과 부동산, 일본 재산을 더하면 신 명예회장의 재산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행법상 상속인은 피상속인 사망 이후 6개월째 되는 달의 말일까지 상속세를 신고해야 한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올해 1월 19일 별세한 만큼 이달 말이 상속세 신고 기한이다. 상속인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 등 자녀 4명이다. 민법상 상속 1순위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이지만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국내에 배우자로 등록돼 있지 않아 상속권이 없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역시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라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 국내 계열사 지분 가치 4500억원 수준…주식 상속세만 최소 2700억원 지금까지 알려진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FETV=김현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매주 진행됐던 검찰의 주례회의가 15일 재개될 예정이다. 15일 점쳐지는 검찰 주례회의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불기소 여부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내린 이후 3주가 지난 가운데 금주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문제를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열리는 15일 주례회의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채널A 이모기자 사이에 일어난 검-언 유착의혹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갈등을 벌였다. 이로 인해 매주 참석했던 주례회의에 2주 연속 참석하지 않고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주례회의는 중앙지검의 주요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대검찰청 총장 집무실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삼바) 분식회계 사건 등이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승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분양
[FETV=김현호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권성수, 김선희, 임정엽)는 14일 오후 2시, 상습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母親)인 이명희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실형을 선고 했다. 이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상습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씨가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졌고 운전기사에게는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발로 차 다치게 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상습 폭행하고 피해자들은 생계 때문에 대응하지 못한 전형적인 '갑을관계'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며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한편, 이씨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상장사 중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 규모, 시가총액 다섯 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 100위권을 유지하는 ‘펜타 TOP 100(이하 펜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곳은 몇 곳이나 됐을까. 지난 해 2300곳이 넘는 국내 상장사 중 25곳이 펜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기업은 19곳뿐이고 현대차 계열사가 4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이후 3개년 연속 나홀로 TOP 10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7~2019년 3개년 국내 펜타 TOP 100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펜타 TOP 100(Penta TOP 100 Companies)은 국내 상장사 중 해당 년도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5가지 항목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들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군을 뜻한다. 매출 외형은 물론 기업 내실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채가 적어 재무 안정성이 높고 기업의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는 회사라는 의미가 크다.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
[FETV=김창수 기자] 효성이 10일 (재)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마포구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수여된다. 마포구 희망나눔 장학금은 마포구 내 성적우수자와 취약계층, 특기장학생 등을 선발해 지급된다. 효성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마포구 희망나눔 장학금으로 총 1억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120명의 학생에게 전달됐다. 박홍섭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효성이 지역나눔의 일환으로 6년째 장학금을 후원해주심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효성의 후원금을 소외된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학업의 끈을 놓지 않게끔 가까이에서 도와주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FETV=김윤섭 기자] 2011년 10월 27일, 당시 만 55세의 시민운동가이던 경남 창녕 출신 박원순의 이름 뒤에 '서울특별시장'이라는 직함이 붙었다. 당시 공직선거에 처음 도전한 정치 초보였지만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는 평가에도 박 시장이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서울시장이 되리라 예측한 사람은 적었다. 그의 임기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으로 끝나리라고 내다본 이도 없었을 것이다. 박 시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벌였다가 물러난 뒤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공직선거에 도전하기 전 박 시장은 시민운동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1994년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했으며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이 단체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한국 시민운동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기에 일어난 1995년 사법개혁운동, 1998년 소액주주운동, 2000년 낙천·낙선운동 등 굵직한 시민운동에 이름을 올렸다. 그 전에는 인권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했다.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서울대에서 제명된 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이어 19
[FETV=김윤섭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했다. 지난 2011년 만 55세 시민운동가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3180일간 서울시장 자리를 지켜온 박원순 시장의 임기가 극단적 비극으로 끝을 맺게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는데 박 시장은 연락이 두절 되기 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시장은 전날 정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기로 돼 있었다. 한 관계자는 "중요하게 논의할 현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꽤 오래전에 잡힌 일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