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반도체 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웃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1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한 차량은 총 65만54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수출이 늘면서 반등에 성공한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총 35만117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6만926대로 1.8% 감소했지만 수출은 13.8% 늘은 29만253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가 팔렸다. 특히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161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FETV=김진태 기자] 쌍용차가 새 주인을 맞아 '만년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론 부터 말한다면 재계 일각에선 '적자전환'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는 등 다소 희망적 섞인 관측을 보내고 있다. 신차를 앞세운 쌍용차가 판매량을 늘리면서 적자폭이 상당부문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도체 난이 일부 완화되면서 주문대기(백오더) 물량이 해소되는 가운데 미래 수요를 대비한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장밋빛 전망을 키우는 이유다. 쌍용차가 만성적인 '적자의 늪'을 탈출하고 '흑자기업'의 꿈을 실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9만3344대의 판매고(내수·수출 포함, CKD 제외)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늘어난 수치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8만대 언저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1만대 가량을 초과한 우수한 성적표다. 10만대를 넘겼던 2020년과 비교해도 격차는 1만대 안팎에 그친다. 고금리로 인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쌍용차가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월 새로 나온 토레스 덕이 컸다. 출시 전 사전계약에서 3만대를 돌파한 토레스는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시가 주관하는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에 본격 투입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9일 현대글로비스 울산 KD센터에서 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킥 오프'(Kick-Off)'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기부·울산시·울산테크노파크·현대제뉴인·현대글로비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제뉴인이 공동 개발한 5t(톤)급 중형 수소지게차는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실증' 사업에 투입된다. 실증되는 지게차는 5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 차례 충전으로 5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지게차에 탑재된 연료전지 파워팩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연료전지 스택과 냉각장치, 고전압 배터리, 수소탱크 등을 통합한 일체형 시스템이다. 최대 출력은 50㎾이며 한번 충전하면 4인 가족 기준 5일치 분량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양산 중인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이같은 지게차용 파워팩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현대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과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의 발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를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먼저 현대차그룹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선행 디자인 및 콘셉트 디자인 제시를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별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구축한 공을 인정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또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이끌었으며,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경험 디자인 역시 주도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CCO로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등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반 브랜드
[FETV=김진태 기자] 정부가 쌍용차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0일 결론난다. 소송을 제기한지 13년 만이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정부가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노조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사측이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근로자를 감축하는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하자 이에 맞서 평택공장을 점거하며 2009년 5월부터 8월까지 77일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노조는 화염병, 볼트 새총, 벽돌, 쇠파이프 등을 사용해 사측 관계자들과 경찰이 공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고,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기중기 등이 파손됐고 경찰관과 노조원 다수가 부상을 당했다. 이에 경찰은 쌍용차 파업 강제 진압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등이 파손당했다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7억여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쌍용차지부 노조의 파업은 목적과 수단에 있어 정당성을 갖추지 못해 위법하다"며 "폭력적인 방법으로 파업에 가담한 쌍용차지부 노조 등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 경찰에 14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FETV=김진태 기자] 화물연대 파업으로 탁송에 어려워지자 탁송업체가 일당제 기사를 고용해 직접 완성차를 몰고 가는 로드 탁송에 나서고 있다. 하루 최대 3번 정도만 운전하면 일당 15만원을 받을 수 있어 수백명이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출고를 맡고 있는 글로비스는 차량을 옮겨주는 탁송 기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자 탁송을 진행할 기사 모집에 나선 셈이다. 아르바이트 공고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글로비스가 모집하는 탁송 기사는 하루 최대 700명이다. 일당은 15만원이다.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해 매일 아침 수백명이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하루 최대 3차례 정도 출하장까지 신차를 운전하면 일당으로 15만원을 받을 수 있어 '꿀알바'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글로비스가 모집하는 탁송 기사는 기아 광주공장에서 출하장인 광주 광산구 평동출하장과 전남 장성 출하장까지 신차를 운전하면 된다. 광주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차량이 20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탁송 기사들은 하루 최대 3차례 정도만 운전하면 된다. 한 탁송기사 참여자는 "하루 두세차례 운전하고
[FETV=김진태 기자] 쏘카가고객 수요를 반영해 차량 라인업을 확대했다. 서비스 초기 20대 위주였던 고객층이 30대와 40대로 확대되고 가족 단위 여행이나 엑티비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쏘카는 연말까지 전기차, 준대형 SUV, RV, 수입차 등급에 신차를 도입하고 차량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쏘카 3분기 이용 데이터에 따르면 전기차 그리고 다인승 차량인 RV와 승합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전기차와 다인승 차량의 예약 건당 이용시간은 6시간 늘어나고,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부름 서비스 이용 비중도 각각 6%, 10%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저렴한 주행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과 맞물려 쏘카의 주 이용층인 30대의 이용 비중이 55%에서 74%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쏘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니로 플러스, 니로 EV 등 기존 전기차 라인업에 수입 전기차 폴스타2, 현대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최근 출시된 인기 전기차 모델을 추가했다. 또 현대 팰리세이드(8인승)을 도입, 처음으로 준대형 SUV를 차량 라인업에 추가했다. 기존에 보유
[FETV=김진태 기자] 기아는 28일 기아 송호성 사장,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블루카본(Blue Carbon)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자는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삼고, 향후 약 3년간 국내 갯벌의 식생복원 추진 및 생물 다양성, 탄소흡수 관련 연구 후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국내 갯벌의 복원 및 조성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기아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말까지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복원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기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갯벌 정화 및 염생식물 식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환경적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물 다양성 이슈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며 "해양 전문 기관인 해양수산부와의 공동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합작법인(JV, 조인트벤처) 2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장의 운영형태나 방식, 부지, 규모 등 자세한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2026년 1분기부터는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위치는 미국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등 남부가 거론된다. 새롭게 들어서는 배터리셀 공장이 완성차 공장가 가까울수록 운송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거점은 앨라배마주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과 조지아주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gia), 최근 투자를 발표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총 3곳이다. 신규 배터리셀 공장 부지에 남부가 유력한 이유다. 다만 미국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미국 합작법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반 제조현장이나 스마트 팩토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협동·물류 로봇들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에 기반한 이동형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울산 전동화공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협동로봇과 물류로봇은 제조나 물류 거점,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제어기와 관제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다관절 로봇 팔을 가진 이동형 협동로봇은 공장이나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이동형 협동로봇은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고 전진과 후진, 좌우 이동 등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안전하고 정밀한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