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친환경 트럭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시스템 기반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는 최근 독일 파운(FAUN)그룹의 자회사 엔지니어스(Enginius)와 상용차 양산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타사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에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지니어스에 3년간 1100기 규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은 글로벌 누적 3만대를 넘어선 판매량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넥쏘의 9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동일한 제품이다. 현대차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엔지니어스는 유럽의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파운그룹의 자회사로 친환경 트럭을 제조하는 회사다. 엔지니어스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파운그룹의 청소트럭 블루파워(BLUEPOWER)와 중형 화물트럭 씨티파워(CITYPOWER)를 양산할 계획이다. 파운그룹의 블루파워는 유럽의 대표적인 폐기물 수거용 수소트럭으로 현재 60여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시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조지아주에 짓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새로 짓기로 한 전기차 전용 공장은 물론 기존 완성차 공장 2곳, SK의 배터리 공장과 가까운 곳에 들어선다. 현대차 신규 공장이 가동하는 2025년에 맞춰 배터리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주 정부에서는 내다봤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현대차·SK온의 배터리 제조시설을 바토카운티에 짓기로 했으며 40억~50억달러(약 5조3000억~6조6000억원)를 투자해 일자리 3500개 이상을 만들 것"이라며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이나 합작방식, 공장 규모 등은 두 회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새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곳이다. 현대차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짓기로 한 동부 해안가 서배나 지역 전기차 전용 공장과는 차로 4시간 정도, 현재 운영 중인 앨라배마(현대)·조지아(기아) 완성차 공장과도 3~4시간이면 닿는다. 여기에 현재 양산 중인 SK 조지아 공장과도 2시간 정도로 가깝다. 주 정부가 밝힌 대로 투자가 이뤄진다면 연산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FETV=김진태 기자]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쏘카가 손실 폭을 줄이면서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쌓아둔 현금도 많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촉발된 유동성 문제도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1년 전 대비 차입금이 두 배 넘게 증가해 이자 부담이 커진 것과 낮은 가동률은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쏘카는 올해 1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손실이 계속되는 셈이다. 쏘카의 적자 행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쏘카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의 폭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실제로 쏘카의 영업손실은 2019년 716억원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700억원이 넘었던 영업손실은 다음 해인 2020년 264억원으로 손실 폭을 500억원 가량 줄였고 지난해엔 200억대 초반으로 낮췄다. 게다가 올해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쏘카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빠른 점유율 상승과 효율적인 운영 때문이다. 쏘카의 점유율은 올해 3분기 77.8%로 지난해 말 73.6
[FETV=김진태 기자] 국내 도로에서 수소전기트럭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현대차는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고효율 모터·180㎾ 연료 전지 스택(90㎾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72㎾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570㎞가량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앞으로 친환경트럭 시장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4대의 청소차 시범운영을 통해 수소전기트럭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진태 기자] 기아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EV6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EV6는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에서도 다른 차량 및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감지하는 성능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superior)을 획득했다. EV6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위에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으로 견고한 차체 구조를 만들어 안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같은 E-GMP 기반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도 앞서 IIHS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FETV=김진태 기자] 기아가 오토랜드 광명의 일부 공정을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한달 뒤인 내년 초 확정될 예정이다. 기아는 광명2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사하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6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아직 공사 규모나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아는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로 다시 한번 생산을 멈췄다. 쌍용차는 6일 노사 합의를 거쳐 이사회를 열어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14일이다. 쌍용차는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 수급 차질 등이 중단 사유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화물연대 파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이유로 하루 동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FETV=김진태 기자] 올들어 현대자동차의 재고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이례적으로 긍정적이다. 이유가 뭘까. 판매 부진과 연결되는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판매량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운전자본에 대한 부담보다 원가 관리 측면이 더 효율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자동차업계가 현대차의 재고자산 증가에 대해 긍정적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점은 앞으로 현대차가 풀어야 할 숙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이후 매 분기마다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말 11조6456억원이었던 현대차의 재고자산은 올해 3분기 기준 14조7432억원으로 3조원 넘게 증가했다. 매 분기마다 1조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현대차의 재고자산이 14조원이 넘어선 건 한국채택국제회기준(K-IFRS)이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재고자산은 기업이 판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뜻하는데 통상 재고자산이 늘어날수록 기업의 운전자본 부담도 커진다. 이에 기업의 재고자산이 늘어나면 통상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FETV=김진태 기자] 지난 11월 국내 판매된 수입 승용차가 총 2만8222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수급난이 격심했던 지난해 같은 달(1만8810대)보다 크게 증가한 숫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8222대로 전년 동월보다 50% 증가했다. 벤츠(7734대)가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9월 3개월동안 연속 1위를 차지하던 BMW(7209대)는 2달 연속 벤츠에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볼보(2615대)다. 이외에도 폭스바겐 1943대, 아우디 1667대, 미니 1227대, 쉐보레 1056대, 포르쉐 963대, 렉서스 831대, 지프 599대, 포드 530대, 토요타 467대, 랜드로버 401대, 링컨 245대, 폴스타 179대, 혼다 149대, 푸조 138대, 캐딜락 100대, 벤틀리 55대, 람보르기니 45대, 마세라티 31대, 롤스로이스 22대, 디에스 10대, 재규어 6대 순으로 집계됐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326대), 벤츠 E 250(1228대), 벤츠 E 350 4Matic(704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만424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의 11월 판매량은 1191대로 나타났다. 10월 아이오닉5 모델 판매 대수(1579대)와 비교하면 24.5% 줄어든 수치다. 기아의 전기차인 EV6 모델의 11월 판매 대수도 641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판매 대수(1186대)와 비교할 때 46%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IRA를 꼽는다. 판매 부진이 시작된 시점이 IRA가 시작된 9월부터라서다. 월별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5의 미국 판매는 8월 1516대였으나 9월에 1306대로 줄었다. 10월에는 1579대로 반등했으나 11월에는 다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아이오닉5는 IRA가 공포되기 직전인 6월과 7월에는 각각 2853대와 1978대씩 팔렸었다. 기아의 전기차 EV6도 사정은 비슷하다. 8월과 9월에 각각 1840대, 1440대였던 판매량이 지난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