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 이후 두 번째 사장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달 22일, 고객 가치 혁신과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미래 전략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영진들을 소집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회의에는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사업본부장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FETV=김현호 기자] ‘불법 승계’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22일부터 재판에 들어간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 자리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11명을 대상으로 자본시장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이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 사건 공소사실인 자본시장법 위반, 회계분식, 업무상 배임죄는 증거와 법리에 기반하지 않은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일 뿐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된 가운데 대기업 4곳 중 3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1명도 뽑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120곳)의 절반(50.0%)은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4.2%였다. 앞서 지난 2월 실시한 상반기 신규채용 조사에서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32.5%, 신규채용이 아예 없던 기업이 8.8%였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시장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게 한경연의 분석이다. 전체 기업 중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25.8%였다. 다만 이 가운데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22.6%에 불과했다. 나머지 77.4%는 채용 규모 계획이 지난해보다 줄었거나 비슷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응답 기업의 69.8%는 코로나19를 꼽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와 업종 경기가 악화됐다는
[FETV=김창수 기자] 효성의 IT 계열사인 효성ITX가 컨택센터의 재택근무 전환을 위한 ‘스마트 컨택센터 시스템’ 관련 핵심 특허 3건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ITX 의 ‘스마트 컨텍센터 시스템’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높은 근무 밀집도와 상담 업무의 특성으로 인해 방역 취약점으로 부각된 컨택센터의 재택 전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효성ITX가 취득한 3건의 특허는 ‘스마트 컨택센터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정보인프라의 확장 △원격 단말과의 실시간 연동 △내근 및 재택근무 상담사 통합 운영 △정보 보안을 위한 기술에 관한 것이다. 효성ITX의 ‘스마트 컨택센터 시스템’은 상담사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장소의 제약 없이 원격으로 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기업은 업무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효성ITX는 해당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해 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효성ITX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컨택센터의 재택근무 전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특허기술을 포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FETV=김현호 기자] LG복지재단은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김국환 소방장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또 제방 붕괴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낚시보트를 띄워 주민 40여명을 구한 최봉석, 손성모씨를 비롯해, 폭우현장과 하천, 바다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 5명에게도 각각 LG 의인상을 전할 예정이다. 순천소방서 소속 故 김국환 소방장은 지난 7월31일 오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피아골 계곡은 구례군 일대에 일주일 이상 이어진 폭우로 거센 물살이 일고 있었지만, 김 소방장은 안전장구를 착용한 뒤 구조를 위해 망설임 없이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김 소방장은 필사적인 구조 작업 중 몸에 묶은 안전줄이 끊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렸고, 18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순직했다. 고인은 2017년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된 뒤 3년간 1,480회 사고현장에 출동해 540명을 구조한 탁월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최봉석씨와 손성모씨는 지난달 8일 오전 폭우로 전남 구례군 서시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불법 승계’ 의혹으로 결국 재판장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한 이후 검찰이 1년9개월의 수사 끝에 1일,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뇌물공여 혐의로 진행된 2심 판결이 ‘잘못됐다’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심까지 고려하면 이 부회장은 향후 수년 동안 재판에 다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들이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위해 각종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불리한 주요 정보는 은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 사건 공소사실인 자본시장법 위반, 회계분식, 업무상 배임죄는 증거와 법리에 기반 하지 않은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일 뿐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기보다는 처음부터 삼성그룹과 이재용 기소를 목표로 정해 놓고 수사를 진행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수사기록만 21만장,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중 30곳의 총수일가 자녀세대가 지난 5년간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에 대한 주식자산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기업집단 동일인(또는 실질 총수)이 창업 1~2세 총수 위주의 평균 1.7세대였다면 2020년 현재 3~4세 총수일가가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평균 2.0세대로 전환이 이뤄졌다. 자녀세대의 핵심 계열사 주식자산 확보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곳은 대림으로 5년 전에 비해 65.0%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한진, OCI, 호반건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등 총 13개 그룹이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분 확대를 통해 5년 새 자녀세대 주식자산 규모가 부모세대를 넘어선 곳은 LG와 한진, 대림, 호반건설 등 4곳이었다. 특히 롯데와 대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주사 등 핵심 계열사 총수일가 주식자산의 100%를 자녀세대가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태영‧현대백화점‧KCC‧애경‧효성 등 15개 그룹도 50%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 되거나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었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 총
[FETV=김창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에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사물인터넷(IoT) 보편화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자동화 등이 일선에 불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선 한화그룹·롯데그룹·SK 그룹 등이 계열사 및 그룹 차원으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이야말로 현재 기업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이며 “이러한 변화 자체가 일상이 돼야 한다”는 혁신을 위한 주문이 나오고 있다. ◆ 산업 현장에 부는 'DT' 바람…현장 자동화·업무 방식 변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고 만족도를 제고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이나 적용이 시도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유화 3사(한화토탈·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한화종합화학)는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 42명을 대상으로 약 9개월간 진행된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모
[FETV=김창수 기자] ㈜한화가 자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무역부문 일부 사업을 재편한다. 1일 ㈜한화는 이사회를 열고 자체 사업 수익성 향상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무역부문의 유화사업은 화약·방산부문으로, 기계사업은 기계부문으로 통합해 무역 대행업을 지속하는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무역부문 사업 재편에 따른 일부 유휴 인력 발생에 따라 불가피하게 희망퇴직도 시행하고 있다. ㈜한화는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의 사업 재편을 실시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사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지속 확대가 가능한 사업들에 대해 타 부문에서 통합 운영해 내부 사업간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관리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철강·식품 등 불투명한 사업 환경이 계속되어온 한계 사업들은 정리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자체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회사 손익을 개선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고 미래 가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불법 승계’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 사건 공소사실인 자본시장법 위반, 회계분식, 업무상 배임죄는 증거와 법리에 기반 하지 않은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1일 기소 결정 이후 입장문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은 ▲정부규제 준수 ▲불안한 경영권 안정 ▲사업상 시너지효과 달성 등 경영상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합법적인 경영활동이고 합병과정에서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판단 받음으로써 수사팀이 주장하는 공소사실은 범죄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서는 “회계처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은 수차 번복됐고 12명의 회계 전문가들도 회계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법원 역시 증권선물위원회의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 및 분식회계 혐의 관련 영장 심사에서 회계기준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변호인단은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전문가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제3자적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