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에 취임하며 공식적인 그룹내 1인자에 등극했다.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우처럼 최근 수년내 대기업 2세대 총수가 물러나고 3·4세가 최전선에 나서는 등 총수 세대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6070 회장님 시대가 지고 4050 젊은 회장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같은 총수 세대교체 바람의 주인공은 이미 지휘봉을 잡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 회장 명패를 받지 못했지만 총수 못지않은 무거운 존재감으로 과시하며 그룹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준총수급 3·4세 오너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의선·구광모·조원태…명실상부 그룹 ‘넘버1’ 올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의 선임건을 보고했다. 이로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이미 정 신임 회장이 2년 전부터 사실상 그룹 전반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는 13일, 국회를 무단으로 출입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를 실시해 전원 징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논란과 관련해 지난 9일과 10일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사측은 “문제가 된 임원은 정당 당직자로 재직 중이던 2013년 가족 명의로 인터넷 언론사를 설립해 2015년 삼성 입사 이후 최근까지도 기사를 직접 작성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임원은 1년 단위 계약직이라 언제 퇴직할지 몰랐고 또 무보수였기 때문에 회사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감서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의 소재지와 관련해서는 설립 당시 가족 거주지로 등록했으며 2017년부터 1년간은 여의도 소재 상가를 임차해 사용했으나 계약기간 종료 이후에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사측은 “해당 언론사의 존재여부도 몰랐고 광고 등 어떤 명목의 지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모 국회의원실의 설명 요청을 받은 임직원 2명이 다른 직원이 발급받은 출입증을 이용해 의원실 2곳을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출입증 신청 마감시간이 임박하여 설명 요청을 받아 출입증 발급 프로세스를
[FETV=김창수 기자] 올해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파는 예상보다 컸다. IT·바이오·게임·택배 등 일부 업종은 코로나 특수를 보기도 했지만 상당수 업종은 큰 피해를 입었다. 소비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대면(對面) 산업군들은 업계 생태계까지 위협을 받을 정도로 융단폭격을 받았다. 이중 ‘심장(HEART)’ 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HEART’는 호텔(Hotel), 공연·영화·예술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항공(Air), 여가·스포츠·오락 등의 레크레이션과 음식점(Recreation·Restaurant), 여행(Travel) 등이 포함된 업종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HEART’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의 올 반기 매출 외형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40% 넘게 쪼그라졌고 6900억 원 넘던 영업이익도 1년 새 1조 2200억 원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 주요 대면 업체 50곳의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경영 실적 비교 분석’에서 도출됐
[FETV=김윤섭 기자] 불닭볶음면 신화를 진두지휘했던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이 복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고 비등기 임원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비등기 임원으로 회사에 복귀한 뒤 내년 3월 예정된 삼양식품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총괄사장은 오는 19일 밀양 제 3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대외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괄사장은 삼양식품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을 개발한 주역이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배임·횡령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관련 기업 취업에 제한이 걸린다.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삼양식품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박스와 식품 원재료 일부를 자신들이 만든 페이퍼컴퍼니에서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4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삼양식품은 장기간 오너 부재로 경영 공백을 우려해 법무부에 취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무부의 별도 취업 승인이 있을 시 예외적으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
[FETV=김윤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한,일 셔틀 경영이 공식적인 첫 발을 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에 머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은 전날 낮 도쿄의 한 호텔 식당에서 화장품 업체 고세이의 고바야시 가즈토시 사장, 사와다 다카시 패밀리마트 사장 등이 동석한 가운데 1시간 반 정도 점심 식사를 겸해 스가 총리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스가 총리 취임 후 한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인이 그를 만난 것이 알려진 사례는 신동빈 회장이 최초다.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스가 총리가 관광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고 신동빈 회장이 유통 대기업을 이끌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창업자인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부터 신동빈 회장의 집안은 일본 정계와 오랜 기간 교류해오고 있다. 신동빈 회장도 일본 정계에 두터운 인맥을 과시한 바 있다. 본인과 장남의 결혼 행사에 당시 현직 총리인 나카소네 야스히로와 아베 신조가 각각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회동을 가진 스가 총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FETV=김창수 기자] 한화그룹이 10월 9일로 창립 68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창립기념식은 생략하고 연휴가 끝난 12일에 계열사별 언택트 창립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기존 계열사별 집합 행사로 진행하던 창립기념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12일 아침 한화그룹은 사내방송을 통해 창립 68주년 기념사를 발표했다. 또 한화그룹 각 계열사는 소규모의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장기근속자 포상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창립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위기를 미래 창조의 촉매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하자”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지속가능’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위기라고 규정하며 변화된 산업지형과 새로운 규칙이 지배할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전략과 선도적인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또한 비대면의 일상화를 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반 인프라와 조직문화로 위기대응에 민첩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하게 언급했다. 금융 부문에는 앞선 금융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제조 부문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앞두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국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준감위 위원들과 1시간 가량 면담했다. 준감위는 이날 이 부회장이 “지난번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문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부회장과 소통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준감위 권고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고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준감위 면담을 마치고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코로나19로 제약이 있었던 해외 현장경영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에 도착해 현지에 일주일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ETV=김현호 기자] 기자 출입증을 갖고 국회 건물을 출입하며 논란을 일으킨 삼성이 8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임원은 퇴사했으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를 출입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임원은 오늘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회사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이외에도 국회 절차를 위반한 사례가 더 있는지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삼성 임원이 매일 의원실을 방문했는데 한 언론사의 출입증을 가지고 들어왔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FETV=김창수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조현상 사장은 서울에 소재한 화훼농가에서 공기 정화식물 화분을 직접 구매해 효성그룹 마포와 반포 사옥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 경비, 시설 담당 직원 100여 명에게 전달했다. 또 심각한 코로나 위기 국면에 사내 위생과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도 함께 전달했다. 조 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서 항상 고생해 주시는 이웃들에게 작은 행복과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내 위생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는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효성그룹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상 사장은 그동안 효성의 여러 사회 봉사 활동을 이끌어 왔다.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와의
[FETV=김윤섭 기자]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기업인 왕래를 반년만에 재개키로 합의하면서 잠시 중단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한일 '셔틀경영'이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수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각 계열사를 진두지휘하는 한일 셔틀경영은 창업주 겸 부친인 고 신격호 회장에 이어 2대째 지속되는 롯데만의 독특한 경영 스타일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기업인 특별입국절차'에 합의해 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단기 출장자에 적용되는 비즈니스트랙은 추가 방역 절차를 준수할 경우 일본 입국 후 격리조치 없이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오가며 양국 롯데의 경영을 살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의무자가격리 기간 때문에 한 나라에 2~3달씩 머무는 방식으로 경영을 진행해왔다. 신 회장은 지난 3~5월 일본에 체류하다 5월 귀국해 3달 가량을 한국에 머문 뒤 8월 출국해 아직 일본에 머물고 있다. 롯데가 다른 기업에 비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차원의 업무방식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신 회장의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