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25일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이 회장 과삼성에 대해 조명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AFP통신 교도통신 등은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AP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소개하며 "그는 소니 등 라이벌들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관련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며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투자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이 두 차례 기소됐다가 사면된 점도 같이 보도했다. "그의 재임은 한국에서 '재벌'로 불리는 가족 소유 거대기업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때때로 미심쩍은(d
[FETV=김윤섭 기자]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다양한 어록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부회장 시절 선친으로부터 ‘경청’(傾聽)이란 글귀를 선물 받은 걸 계기로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성격이었던 만큼 가끔 던지는 촌철살인 같은 메시지는 삼성뿐만 아니라 경제를 넘어 사회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1987년 12월 1일 취임사) ▲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왜 앞으로 가려는 사람을 옆으로 돌려놓는가?"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 "출근부 찍지 마라. 없애라. 집이든 어디에서든 생각만 있으면 된다. 구태여 회사에서만 할 필요 없다. 6개월 밤을 새워서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논다고 평가하면 안 된다. 놀아도 제대로 놀아라."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FETV=김윤섭 기자] 이건희 회장 체제는 삼성에게 가장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던 시기였다. 매출은 87년 취임 당시 9조9,000억원에서 2014년 400조원으로 무려 40배나 늘었고 종업원 수 역시 1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었다. 2019년 삼성전자 매출액 230조원이 그해 정부예산 469조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현실은 한국 경제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양보다는 질” 그룹 변화 이끈 이건희표 리더십=이 회장은 지난 1942년 1월 9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삼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5학년 때 일본으로 유학을 갔고 중학교 때 한국에 귀국해 196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65년 와세다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수료했다. 1966년 동양방송의 이사로 공식석상에 나섰으며 이후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홍진기의 장녀 홍라희와 1967년 결혼했다. 삼성그룹에 본격적으로 나선건 1978년 삼성물산의 부회장을 맡으면서다. 이듬해인 79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올라섰으며 87년 선친인 故이병철 명예 회장이 타계하면서 삼성그룹 회장에 올랐다. 이
[FETV=김윤섭 기자] 경제계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2014년 5월 10일 오후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진 이 회장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심장마비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가 끝난 후 고인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선영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폐 부분의 림프암이 발병해 1999년 말∼2000년 초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매년 겨울이면 기후가 따뜻한 해외에서 지내며 각별하게 건강관리를 해왔다. 1942년 태어난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를
[FETV=김윤섭 기자] 한국 재계를 이끌어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으로 이 회장은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42년에서 태어난 고인(古人)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FETV=김윤섭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014년 5월 자택에서 호급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FETV=송은정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에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3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 클로징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 사의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시장의 신뢰가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한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과거 재무성과 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높은 기업가치를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현지 경영을 마치고 23일 오전 7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베트남 신규투자 계획 및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와 관련한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 출장 계획에 대해서는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 번 가야겠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김포공항 근처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9~22일 4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에 건설중인 베트남 R&D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불법승계 의혹에 관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2일부터 재판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와 관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을
[FETV=김창수 기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CEO 중 가장 탁월한 경영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손경식‧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해 CEO 평가 톱5에 올랐다. 13개 업종 중 경영점수 상위 3인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65.79점의 '운송' 업종이었고, ▲제약 ▲건설 및 건자재 ▲서비스(인터넷&게임) ▲자동차‧부품 ▲서비스(기타) ▲식음료 ▲석유화학 ▲IT전기전자 등도 60점을 넘었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159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평균 53.62점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 CEO의 경영평가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부터 다시 재판을 시작한다. 22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의 심리로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26일에는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에서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파기환송심이 재개된다. 검찰은 지난달 1일,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에 직접 관여하거나 보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 측은 이에 “이 부회장은 그동안 지시를 내리지도 보고 받지도 않았다”며 승계작업 자체를 부인해 왔다. 검찰은 “삼성은 승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 부회장에 유리한 합병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거짓 정보를 유포하거나 불리한 주요 정보는 은폐했다”며 “주주 매수, 불법로비, 시세조종 등 다양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직적으로 자행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지난 1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면서 미뤄진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은 대법원까지 올라간 재항고 끝에 26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당시 특검은 삼성이 설치한 준법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