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에 도착해 10여분 간 조문했다. 정 회장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고인께서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 회장은 창업 ‘3세대 총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평소에도 교류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26일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조문 후 “고인과 개인적 관계는 없지만 (이 회장이) 재계에서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FETV=김윤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57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두 자녀와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과 두 자녀는 모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정 정장을 입었다.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로 아무 말 없이 취재진 앞을 지났다. 이 부회장을 제외한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다른 가족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CJ 회장은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사촌인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앞서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유족들에게 이 회장
[FETV=김윤섭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중대재해를 낸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경총은 지난 23일 정의당이 발의한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모아 국회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총은 경총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사업주 처벌 형량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올해 1월 사업주 처벌 수위를 강화한 개정안을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또 도입하는 것은 기업에 대한 과잉처벌"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원청 사업주가 안전 조치를 위반해 근로자 사망 사고를 초래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정의당이 발의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에 따르면 처벌 대상을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이사·대표이사)로 확대해 형량의 하한선을 정하고 있다.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경우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3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경총은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도입되면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
[FETV=김윤섭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한 기업인"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추도사에서 병상에서 일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 경제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고 사회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시던 회장님이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고인이 "품질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였다고 추억했다. 그는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의 '불량제품 화형식'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고인은 품질이 직원들의 인격이자 고객 존중의 표현이라며 품질을 최우선 순위로 하라는 강한 책임감과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기억했다. 또 고인이 생전에 국가가 잘 되려면 국민·정부·기업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삼위일체론'을 강조했고, 장학 재단을 통해 해외 유학생을 선발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써 왔다며 고인을 기렸다. 허 회장은 고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애썼던 일도
[FETV=김윤섭 기자]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경제단체들이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 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어 "고인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전경련은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등 고인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은 공식 논평을 통해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FETV=김윤섭 기자] 이건희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체제가 공식화됐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승진과 상속세마련, 향후 지배구조 개편 등 여러 산적한 과제의 향방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이재용 시대 본격 개막...'뉴삼성' 속도낼까 이재용 부회장은 이 부회장은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부터 삼성을 이끌어 왔고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을 통해 공식적인 총수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방산·화학 계열사 매각,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등을 통해 본인의 색을 드러내며 변화를 꾀해왔다.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미래 산업을 발굴해 반도체 이후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유의 현장 경영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5월 중국 반도체 공장에 다녀왔고, 최근에도 네덜란드와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상무보, 사장을 맡은 뒤 201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임원으로 10년 넘게 실무를 챙기며 제품과 시장 상황에 대해
[FETV=김윤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비판하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해 6년간 투병해왔다.
[FETV=김윤섭 기자] 25일 삼성전자는 이날 타계한 이 회장의 빈소를 고인이 별세한 삼성서울병원에 차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5월10일 급선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 회장은 폐 부분의 림프암이 발병해 1999년 말∼2000년 초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매년 겨울이면 기후가 따뜻한 해외에서 지내며 각별하게 건강관리를 해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FETV=김윤섭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 1942년 대구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남 ▲ 1953년 부친 권유로 일본 유학길에 오름 ▲ 1961년 서울사대 부속 고등학교 졸업 ▲ 1965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상과대학 졸업 ▲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수료, 10월 동양방송 입사 ▲ 1967년 홍라희 여사(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와 결혼 ▲ 1968년 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 ▲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 1979∼1987년 삼성그룹 부회장 ▲ 1980년 중앙일보 이사 ▲ 1987년 11월 삼성그룹 회장 취임 ▲ 1988년 3월 제2창업 선언, 11월 삼성전자, 반도체통신 흡수합병 ▲ 1989년 9월 잭 웰치 GE 회장 접견, 12월 삼성복지재단 설립 ▲ 1991년 제1회 호암상 시상식 ▲ 1992년 3월 부시 미국 대통령 단독 면담 ▲ 1993년 3월 그룹 신(新) CI 정립,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 7월 전 계열사 조기 출퇴근제(7·4제) 실시, 10월 제1회 여성지위향상 골든 어워드 수상. ▲ 1994
[FETV=김윤섭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라고 평가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어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었던 고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이어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육성의 교본이 됐다”며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께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폰,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켰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