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망고·올리브 등 아열대 작물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열대 과일 생산량이 1년 전보다 52.5% 증가한 1174t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품목별로 패션프루트(408.7t)가 가장 많았으며, 망고(398t), 파인애플(167t), 용과(86t), 파파야(62.9t)가 뒤를 이었다.열대 과일 재배 면적도 106.6ha로 1년 전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특히 망고는 2001년 제주도에서 재배를 시작한 이후 재배 농가가 경북·전남·전북 등 150여곳까지 늘어났다. 열대 과일이 나지 않던 대구·부산·전북·충남·충북 등에서 지난해 열대 과일 농가가 새로 등장했다.지중해 특산물로 유명한 올리브도 ‘제주산’이 있다. 원래 올리브 나무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랄 수 없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의 겨울철 평년 기온이 높아지면서 별도의 난방 시설 없이도 야외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됐다.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늘어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의 평년 기온이 점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100년간 약 1.8℃ 높아졌다. 이는 지구 평균보다 약 2.
울산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울산 12경, 해수욕장 등 유원지 주변 음식점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유원지 주변 식품위생 단속을 실시한 결과 3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제품 취급 1건, 미신고 일반음식점 영업 1건, 품목제조 미보고 식품 유통 1건 등으로 적발됐다.시는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검찰 송치 등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병행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임시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단속이 소홀한 틈을 이용해 일부 업소에서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이나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울산시는 영세업소의 휴?폐업으로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업소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싹채소, 베이비채소 등 신선농산물에 오염된 식중독균을 1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그동안 대규모 유통업체에 신선 농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는 외부업체에 식중독균 검사를 의뢰했으나 이 기술개발로 자체 검사실에서 간단하게 식중독균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카이스트, 전북대와 공동으로 식중독균 5종(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를 개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검출키트는 지름 8cm 크기의 전화 다이얼 모양의 종이 기반 감지기 위에 시료를 넣고 돌리면 중앙의 원 안에 임신진단키트처럼 청색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감지기에는 식중독균과 결합하는 단백질 항체가 배열돼 있으며, 종이 위에 청색 선의 표시 여부에 따라 식중독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2일에서 3일 가량 걸리던 표준검사법인 선택배지법에 비해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키트 한 장 가격은 5000원이다. 신선 농산물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식중독균
배달 음식에서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업주를 협박하는 수법으로 전국 배달음식점을 상대로 400여만원을 뺏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경기 군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최모(32)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최 씨는 지난 1월 12일 부산에 거주하면서 경기 군포에 있는 피자 배달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주문한 음식에 이물질이 들었다고 협박해 3만3900원을 은행계좌로 이체 받는 등 2014년 2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전국 배달음식점 260곳을 상대로 430만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최 씨는 실제 음식 주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집요하게 이물질이 나왔다고 속여 최소 5000원부터 3만3900원까지 음식값을 환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최 씨의 범행은 전국 배달음식점 1100곳을 상대로 이뤄졌으나, 실제 음식값을 환불해준 음식점은 4곳 중 1곳도 되지 않았다.최 씨는 경찰에 “피해액수가 작아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실제 피해는 1건만 접수됐지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최씨가 수백 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며 “배달음식점들은 이 같은 범행을 예방하기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개발제한구역에서 불법으로 건축물 용도를 변경, 음식점을 운영하던 50대 여성이 구속됐다.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개발제한구역 특별법을 위반한 혐의로 A씨(59·여)를 구속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개발제한구역인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물 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등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혐의다.또한 음식점 영업장 면적을 무단확장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2011년에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또 다시 불법 행위를 벌인 바 있다.특사경은 “A씨의 행위가 영리를 목적으로 상습·고질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해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식중독 예방과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 2개반 11명을 편성, 집단급식소 10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식자재 공급·유통·보관·조리의 위생관린 사항, 건강진단. 종업원 개인위생·용수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등 영업자 준수사항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군 관계자는 “식중독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집단 급식소의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집단식중독 발생요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메카’로 조성 중인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하려는 해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중국 닭가공 식품기업 ‘라시푸’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라시푸는 중국 내 30여개 인터넷 직거래 판매점과 6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600억 원을 넘어선 닭 가공식품 전문 기업이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의 임대 방식이 아닌 산업부지 직접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 공장 착공을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라시푸는 이달 말 외국인투자신고를 하는 대로 하반기 내 입주계약을 거쳐 산업부지 분양을 받을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칭지엔 라시푸 대표는 “선진화된 한국의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홍콩 등 해외에 닭 가공 식품을 수출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판단돼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중·장기 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외국인투자지역이 아닌 직접 산업부지 분양 체결 문의를 하는 해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달 진행
경기도 수원시 ‘시원한 여름김치 나누기 행사’가 23일 오목천동 풍미식품에서 열렸다.이 행사는 총 42개 동 지역주민 봉사자와 3군 사령부, 휴먼돌보미, 수원시 휴먼서비스센터, 삼성전자 임직원 등 총 162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열무김치와 오이지를 담갔다.참가자들은 총 3000 박스의 김치를 담갔고 담근 김치는 관내 저소득가구 2500 박스, 보훈원 등 삼성전자 지정 후원기관 500 박스를 직접 전달해 따뜻한 나눔 문화를 실천했다.시 관계자는 “기업과 모든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화합하는 지역사회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수원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낙지 금어기가 시작된 지 3일째 접어들면서 어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여수에서 새우조망어업을 하던 어민 2명이 그물에 걸려든 낙지 10㎏ 가량을 배에 싣고 돌아오다 단속반에 적발됐다.낙지 포획을 하다 적발되면 연승·통발어업 등 허가어업과 맨손어업 등 신고어업은 어업정지 20일과 해기사 면허 20일 정지처분을 받는다.위반 행위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고 불법 어획물을 유통, 가공, 보관, 판매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전남도는 낙지 금어기가 종료되는 7월20일까지 27명으로 4개 단속반을 꾸려 육상과 해상, 위판장, 음식업소 등에서 강력한 단속활동을 한다.낙지잡이가 중단되면서 음식점 업주들도 울상이다. 예년 같으면 낙지 생산량이 증가해 찾는 손님이 많은 시기인데도 낙지를 구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전남산 뻘낙지’ 대신 금어기가 6월 말에 끝나는 충남지역 낙지를 구입하거나 아예 중국산 낙지를 판매할 계획이다.낙지 금어기는 무분별한 포획·채취로 자원이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도별로 연중 1개월씩 지정했다.도 관계자는 “금어기 운영으로 당장 한 달 동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 40곳이 적발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지난 5월24일부터 6월17일까지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해 전국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심야·새벽에 단속을 실시한 결과 4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원산지를 속여판 33개소는 형사고발 조치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7개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업체들은 원산지 단속이 어려운 심야시간을 이용해 중국산 마늘을 국내산으로 포대갈이 하는 수법을 주로 이용했다. 또 다진마늘의 경우 육안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 마늘만 사용하거나, 중국산과 국산을 혼합해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농관원은 첩보를 입수해 원산지를 속여파는 업체를 집중 단속했고, 다진마늘의 경우 수거한 뒤 원료 분석을 통해 적발해냈다. 최근 국산 마늘은 재고량 부족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자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부정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5월 기준 국산 통마늘 가격은 ㎏당 6261원으로 전년대비 77% 올랐다. 깐마늘은 ㎏당 8750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마늘 수입량은 5월 기준 2만1400톤으로 전년대비 56% 늘었고, 국산 마늘 재고량은 2600톤으로 전년대